Mnet 서바이벌 댄스 배틀' 스맨파(스트릿 맨 파이터)'를 통해 발표된 '새삥(Prod. Zico)'의 노래와 춤이 요즘 큰 화제다.
'새삥'은 물건의 상태를 의미하며 새것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흔히 새것처럼 상태가 좋은 중고인 물품을 가리켜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어원은 '신품'의 일본식 발음인 '삥'을 사용한 은어. "나는 새삥. 모든 게 다 새삥. 보세 옷을 걸쳐도 브랜드 묻는 DM이 와"라는 가사를 들어 보면 대충 의미를 짐작 할 수 있다.
요즘 패션 잡지에 'circular fashion'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환경 문제가 이슈인 요즘 예전 옷을 버려지지 않고 리폼(reform)해 다시 입으며 환경 피해를 줄이자는 움직임에 힘입어 예전 옷을 새 것 처럼 수선하는 전문 샵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팬츠를 수선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정리해 보자.
바지의 끝단을 단순히 자르는 게 아니라 한 단을 접은 것같이 줄이는 것을 우리는 '카브라를 달다'라고 표현 한다. 카브라의 발음은 cuff에서 유래 되었으며 의미는 '바지 끝단을 접다'이다. "I want them cuffed.(밑단을 카브라로 해 주세요.)" 일자바지가 아닌 밑으로 내려 갈 수로 폭이 좁게 하는 수선 시에는 'taper(폭을 점점 줄이다)'를 사용하면 된다. "Take in the pant legs and taper them slightly.(바지폭을 안으로 넣어 주시고 밑으로 내려가면서 살짝 좁게 해 주세요.)"
바지 수선시 허리를 줄이거나 늘리는 경우도 많다. 줄이고자 할 때는 'bring in(안으로 넣다)'을 사용해 "Bring in the waist to fit my waist perfectly.(허리가 완벽하게 맞도록 안으로 넣어 주세요.)" 반대는 'let out(늘이다)'으로 "Let out the wait one full size at most.(허리를 최대한 한 사이즈 늘려 주세요.)"라고 하면 된다.
"잘되면 샐럽, 못 되면 평생 리셀러. 내 개성은 시대를 안 타"라는 가사처럼 시간이 지나도 패션이 변하고 늘 새로운 것이 생겨도 나만의 스타일과 개성만큼은 '새삥'이라는 의미를 지닌 가사가 재미있다.
"Don’t be into trends. Don’t make fashion own you, but you decide what you are, what you want to express by the way you dress and the way to live.(“유행을 따르지 마라. 패션이 당신을 소유하게 하지 말고 옷 입는 방식과 생활 방식으로 당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하라."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
◇ 조수진 소장은 베스트셀러 '패션 X English'의 저자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조수진영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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