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2022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어김없이, '유느님' 유재석의 존재감이 빛난 한해였다.
조이뉴스24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진행한 설문에서 유재석은 '2022년 최고의 예능인'으로 선정됐다. 유재석은 전체의 28%인 57표를 획득하며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유재석은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최고의 예능인' 자리를 지켜냈다.
◆ 3년연속 '최고의 예능인' 유재석 "매순간 최선"
유재석은 조이뉴스24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들과 제작진이 함께 매주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웃음에 초점을 맞춘 좋은 예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유재석은 고정예능 '런닝맨'과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변함없이 유지하면서도 '더존: 버텨야 산다' '플레이유' 등을 통해 색다른 변화를 꾀했다.
유재석은 "제가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소통을 하겠다'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좋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1991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유재석은 10년여의 무명생활을 거쳐 국민MC로 안착한 대기만성형 연예인이다. 이후 20여년 동안 '악플 없는 연예인'이자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예능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하는 요즘에도 늘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유느님'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유재석은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다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동료 제작진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주, 순간 순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굳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 '프리 10년차' 전현무, 능수능란 진행부터 '웃음사냥'까지
'최고의 예능인' 2위는 올해로 프리선언 10년차를 맞이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차지했다. 전현무는 32표를 얻으며 유재석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전현무의 강점은 아나운서 출신다운 능수능란한 진행실력. 여기에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순발력이 더해져 최고의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전 시즌을 모두 진행 중인 '히든싱어'로, 현재 시즌7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트민남' 전현무는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역시 10년 연속 이끌고 있다.
전현무의 진짜 매력은 '나 혼자 산다'에서 빛을 발한다. 전현무는 올해 첫날 '한라산 등반 후 급 노화한 비주얼'로 큰 웃음을 선사했고, 부캐 '무스키아'를 통해 남다른 미적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박나래, 기안84 등과 켜켜이 쌓아온 케미 역시 흥미로운 재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뜨거운 싱어즈' '아트싱어' '톡파원 25시' '국대는 국대다' '청춘스타' '씨름의 여왕' '식자회담' '당신이 혹하는 사이4' '스포츠 골든벨' '오버 더 톱' '내일은 천재' 등 다작을 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3위는 이용진(19표), 4위 이영지(12표), 5위는 김신영과 신동엽(9표)이 올랐다.
'MZ세대'가 사랑하는 이용진과 이영지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뜨겁게 활약을 펼쳤다. 이용진의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과 '바퀴달린 입', 그리고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등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용진은 화제의 예능 '환승연애2'를 비롯해 '아바드림' '배틀트립2' '퀸덤2' '신과함께3' '일타강사' 등에서 활약했다. 이영지는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주목받았고, 현재 '쇼미더머니11'에 도전자로 출연 중이다.
김신영은 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이끄는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됐다.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일요일의 막내딸'로 자리매김 중이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10년째 진행 중인 그는 '다시 첫사랑' '빼고파' '다시 갈 지도' 등의 진행자로도 활약했다. 특히 김신영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팔방미인'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다작'으로 유명한 신동엽은 올해 역시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양성(性) 예능 '메리퀴어'. 이 외에도 '마녀사냥2022' '우리들의 차차차' '신과함께3' '우리 이혼했어요2'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물론 '실화탐사대' '놀라운 토요일' '미운 우리 새끼' '불후의 명곡' 'TV 동물농장' 역시 여전히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영원한 '국민MC'인 故 송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연기력을 검증받은 주현영, '1박2일' 문세윤, '뿅뿅 지구오락실' 안유진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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