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2022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2022년 올해도 연예계 뜨거운 이슈들이 인터넷을 달궜다. '2022년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계 이슈'를 묻는 질문에 업계 관계자 대다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을 받은 이정재에 표를 던졌다. 뒤이어 배우 곽도원, 김새론의 음주운전이 불명예로 2위를 차지했으며 故송해 별세도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전 세계가 깜짝"…아시아 배우 최초의 주인공이 된 이정재
이정재는 지난 9월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영어로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에게 "독창적인 방식으로 우리 모두가 인생을 직면하게 해줬고, 훌륭한 각본과 놀라운 비주얼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인사한 뒤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저희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쾌거는 한국 배우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 최초인 점에서 더욱 뜻깊다. '오징어게임'으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은 이정재지만, 대한민국이자 아시아를 떨친 장본인이 됐기 때문. 이에 관계자 48명이 '이정재 에미상 수상'에 표를 던져 명예로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음주운전으로 사고 내고 길에서 자고…불명예 곽도원-김새론, 국민MC 송해 영면으로 나란히 2위
음주운전으로 하루 아침에 이미지가 추락한 스타들도 많았다. 배우 김새론과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인근 상점 등에 전기 공급이 장시간 끊기는 등 많은 피해를 일으켰다. 그는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했으며 음주 사고 하루 뒤인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새론은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신 분들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끼쳤다"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김새론의 채혈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제주도에 거주 중인 곽도원은 지난 9월 25일 오전 5시경 음주 상태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으로 SUV를 몰던 중 차에서 잠이 들어 음주단속에 걸렸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차에서 잠든 곽도원을 깨워 음주 측정을 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9월말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 곽도원, 김새론 음주운전이 충격이었다는 관계자가 26명이었다. 이와 함께 국민 MC 송해의 사망도 26표를 받아 나란히 2위에 이름을 올랐다.
송해는 6월 8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딸에게 발견됐으며 구급대가 왔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사망 직전 KBS 1TV '전국 노래자랑' 녹화에도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은 희극인장으로 치러졌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5시,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에서 영면했다. 설문조사 기간 이후에도 안타까운 소식은 전해졌다. 엠넷 오디션 출신 '프로듀스 101' 출신 신인배우 이지한이 지난 달 29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소식이 많은 이들을 아프게 했다. 고인은 지상파 데뷔작인 MBC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으나, 이 작품은 유작이 됐다.
◆열애설 인정은 없는데 사진만? 뷔-제니 열애설
전 세계에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핫한 아이돌 멤버들이 만났다. 소속사의 긴 침묵 속 사생활 사진이 연달아 공개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다. 이들은 '2022년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계 사건'에서 20표를 획득해 4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뷔와 제니로 추측되는 인물이 제주도 여행을 즐기고 있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게재됐다. 당시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를 합성 사진으로 받아들였고 이들의 열애설은 순식간에 종식됐다. 그러나 약 네 달 동안 해외 네티즌에 의해 뷔와 제니가 함께한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됐다. 이들은 대기실에서,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고 영상 통화 중인 캡처, 이마 키스하고 있는 모습 등 노골적인 사생활이 온 커뮤니티에 퍼졌다.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됨에도 뷔와 제니의 열애는 아직까지 가타부타 말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적으로 의뢰했음을 밝힌다"라며 9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돈스파이크와 남태현 등의 마약(19표), 강수연 사망(10표), 현빈, 손예진 부부 결혼 및 임신(10표),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9표), 유희열 표절(8표), BTS 단체 활동 중단 선언(7표), 이상보 마약 의혹, 박수홍 가족 논란, 박민영 열애, 서수진과 김가람 학폭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유퀴즈' 출연, 유주은 사망, 방탄소년단 군면제 논란, 전현무 결별, 프리지아 사태, '태조 이방원' 말 학대 논란, 김용호 구속, 박찬욱 칸영화제 수상 등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거론됐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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