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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통일 뮤지컬:희망을 걸어 드림' 공연…"탈북민 행복할까요"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탈북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통일 뮤지컬: 희망을 걸어 드림'이 관객들과 만난다.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과 극단 라파(단장 김주현)은 '통일 뮤지컬: 희망을 걸어 드림(Hope, Calling Dream)'(이하 희망을 걸어 드림)을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국민대 종합복지관 지하 1층 120호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창작뮤지컬 '희망을 걸어드림' 포스터 [사진=극단 라파]
창작뮤지컬 '희망을 걸어드림' 포스터 [사진=극단 라파]

이번 뮤지컬은 분단의 현실과 통일 한국의 필요성을 전달할 수 있는 통일교육 프로그램과 방법론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제작됐다. 한반도미래연구원은 2015년 9월부터 현재까지 8년 동안 탈북민 애환을 담은 실제 이야기를 뮤지컬로 구현해 공연해왔으며, '희망을 걸어드림'은 11번째 뮤지컬이다.

이번 작품은 통일에 대한 무관심 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황에 대한 걱정과 진단의 차원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MZ세대들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실천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희망을 걸어 드림'은 2022년 대한민국 서울, 탈북민 고민을 들어주는 '콜 상담센터'를 배경으로 한다. 탈북민은 콜센터에 육체적·정신적 상처, 특히 이산의 아픔, 경제난, 생활고, 사회부적응, 차별과 편견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고, 상담원들은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그 과정에서 남북간의 이질감과 동질감을 확인하면서 통합을 위한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분단의 상황이 만들어 낸 다소 황당하면서도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우리 민족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희망을 걸어 드림' 각본을 쓴 조아라 작가는 "탈북민들은 북한에서 어렵게 넘어왔지만, 남한에서도 여전히 고민이 많다"라며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마음을 다치는 갖가지 사연 속에서 탈북민들의 정착과 안정을 돕는 사람들이 있다. 탈북민 대상의 고민 상담을 진행하는 '콜 상담 센터'. 이곳의 상담사들은 생활, 경제, 법률, 교육 등 탈북민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서 등장하는 상담사들과 탈북민들의 통화 내용을 통해 분단국가의 애환을 그려내고자 작품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뮤지컬의 관전 포인트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휴먼스토리와 대본과 음악이 주는 깊은 감동과 여운을 꼽았다.

조 작가는 "탈북 상담사 10명의 생생한 인터뷰와 다양한 제보를 기반으로 에피소드를 구성,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완성했다"라며 "각 캐릭터의 5인 5색 사연을 개연성 있게 그렸으며, 넘버도 솔로부터 5인 앙상블까지 다채롭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구성했다"고 자신했다.

김주현 극단 라파 단장이자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초대원장은 "국내 3만 3천여 명의 탈북민들은 과연 행복한가, 또 국내 복지와 안전시설,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시스템은 잘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점검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뮤지컬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과 향후 개선해야 할 점, 또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 뮤지컬: 희망을 걸어 드림'은 10일과 11일은 오후 7시 1회 공연이며, 12일은 오후 2시와 오후 5시 2회 공연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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