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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중기, '재벌집 막내아들'로 귀환…주3회 막강 자신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아들'로 돌아온다. 판타지 회귀물, 그리고 복수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쫄깃한 긴장감과 통쾌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송중기가 김태희 작가, 그리고 이성민에 대한 탄탄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의 막강 자신감과 존재감이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장은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대윤 감독,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참석했다.

배우 이성민-신현빈-송중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 받은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와 'W', '그녀는 예뻤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대윤 감독이 만났다.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했던 송중기는 김태희 작가와의 인연과 믿음으로 '재벌집 막내아들'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송중기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이성민은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지나 재계 1위로 올라선 순양그룹의 총수 진양철을 연기한다.

또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으로 분해 오직 정의를 향한 집요함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상위 가문 순양을 파고든다.

여기에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서재희, 김영재, 정혜영, 김현, 김신록, 김도현, 박혁권, 김남희, 박지현, 티파니 영, 김강훈 등의 배우들이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보여준다.

배우 송중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정대윤 감독은 "대본이 재미있었고, 사람들이 모이면 '그 때로 돌아간다면'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라고 회귀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회귀 복수극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이준기 주연의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의 비교에 대해 "촬영 중이라 보지는 못했지만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다른 매력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회귀물은 주류 소재다. 다른 작품이 개인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80년대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차별점을 전했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은 금토일, 주 3회 파격 편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저도 무리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파격적인 편성"이라며 "요즘 돌아보니까 웬만한 OTT 드라마는 전회차 공개를 하기도 한다. 집중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주 3회 편성이 요즘 트렌드에 맞는 거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중기는 "신선하면서 놀랐지만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라고 하면서 "광고 많이 팔렸나보다라고 생각했다. JTBC 돈 많이 버시라"라고 덕담을 건네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두 캐릭터로 돌아온 송중기는 회귀하고 싶은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지금 든 생각은 그런 능력을 한번쯤 쓸 수 있다면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성민과 송중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아쉬운 점이 보이기도 하고 제가 부족해서 미쳐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이 촬영 끝나고 복기를 했는데 전으로 돌아가면 더 잘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성민은 같은 질문에 "20대로 돌아가고 싶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또 배우가 아닌 다른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

또 송중기는 "이 대본을 집필해준 김태희 작가님과 같이 '성균관 스캔들'을 했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라며 "서사가 탄탄해서 선택한 부분이 컸다. 두 가지 캐릭터가 선택의 첫번째 이유는 아니다. 이성민이 형님께서 회장 역할을 한다고 들어서 더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또 송중기는 "1인 2역은 아니지만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은 사실이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1인 2역을 했을 때 워낙 어려운 것을 알아서 그런지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컸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큰 매력은 회귀물, 판타지다. 제 입장에서 과거, 현재 시점 사이의 매개체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라며 "막힐 때마다 가족을 떠올리며 영감을 얻었다. 가족으로 연결이 된다는 점이 굉장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고 전했다.

송중기와 이성민은 극중 할아버지와 손자로 만나 매 순간 팽팽한 대립각을 펼친다. 송중기는 이성민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입바른 소리는 잘 못하는데 제 또래, 또 후배 남자 배우들 중에 이성민 형님과 연기하고 싶어하는 배우가 많다"라며 "제 주변에도 많고 저도 그렇다. 만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항상 인연이 안 되어 못 뵈었다가 이번에 만났다. 선배님과 연기하고 싶다고 했던 설레는 마음이 현실이 되어 기분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형님이 진양철 회장 역을 안 했다면 저도 없었다고 생각이 든다. 정중히 거절했을 것 같다"라며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한 존재셔서 든든했다"라고 이성민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믿음을 드러냈다.

배우 이성민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성민 역시 "송중기와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영향을 줬다. 중기 군이 한다고 해서 선택했다"라며 "너무 행복했고 즐거운 작업 현장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할아버지 손자 말고 다른 관계로 만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흡은 당연히 좋았다. 중기 군과 현장에 있는 것이 행복했다. 후배 배우, 동생임에도 제가 기댈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진 친구다"라며 "현장에서 같이 연기하고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거나 할 때 든든한 동생이다. 든든한 맏아들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송중기는 "진양철이 성민 형님이길 진짜 바랐다. 제가 성격이 특이해서 존중하는 마음이 진짜 안 생기면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싫은데 좋은 티를 못 낸다"라며 "같이 해보고 싶었던 선배님과 진하게 진심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여러 감정이 있는데 그게 잘 담겼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현빈 역시 송중기, 이성민과 첫 호흡이다. 신현빈은 "두 분이 하는 걸 알고 나서 합류했는데 같이 연기하면 어떨지 기대했다"라며 "다만 이성민 선배님과는 극중에서 만나는 자리가 없다. 그게 아쉬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배우 신현빈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런 신현빈에 대해 송중기는 "이전의 작품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특히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보고타'를 찍고 있을 때 현빈 씨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결제를 해서 봤다. 그 작품을 유독 좋게 봤다"라며 "감히 제가 평가할 위치는 안 되지만 동료 배우로 인상깊게 봤던 배우다. 같이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다부지고 씩씩한 배우라는 것을 촬영하면서 느꼈다. 책임감이 강한 배우여서 같이 촬영하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성민 역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봤는데 '저 배우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배우다"라며 "하지만 한 신도, 한 공간에 있어 본적이 없다. 눈을 맞춰본 적이 없어서 다른 작품에서 만나 연기 호흡을 하고 싶다. 이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라고 신현빈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빈센조'에 이어 또 다시 복수극으로 돌아온 송중기는 "선택 이유는 아니었지만, 복수극을 하면서 희열감을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JTBC 드라마는 처음 해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 항상 작품 할 때는 그렇지만 이왕 열심히 만든 거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칭찬이든 비판이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업이라서 반응을 받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길 바란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우 이성민-신현빈-송중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 엠버서더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JTBC 드라마는 톱스타를 내세웠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주말 드라마의 경우 다른 방송사에 비해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웃지 못했다. 그 가운데 송중기의 '재벌집 막내아들'이 JTBC의 기대작다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1월 1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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