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약한영웅'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바를 전했다.
박지훈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연출 및 극본 유수민) 인터뷰에서 웹툰 원작에 대한 부담에 대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무서움도 있고 기대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작 팬들이 좋아하면 그것만큼 기쁜 것이 없다. 그래서 더 작품에 중요성을 두고 연기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통뼈라서 근육을 빼더라도 프레임 안에서는 크게 나오더라. 왜소하게 보이려고 체형을 굽히면서 연구를 했다. 또 후드 카디건을 많이 입는다"라며 "촬영 시작 후 끝날 때까지 5kg 감량이 됐다.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액션도 많이 배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빠진 것 같다"라고 노력한 바를 밝혔다.
또 그는 "근육도 빼야 했어서 안 먹기도 했다. 몸에는 안 좋지만 그런 식으로 준비를 했다"라며 "앉아있고 굽힌 상태로 있다 보니 걸어다닐 때도 조금 삐딱해진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출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훈이 연기한 시은은 늘 싸늘한 표정에 어두운 얼굴이다. 이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박지훈은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아저씨'의 원빈을 오마주했다고 한다. 그는 "'나 화났어'라고 하기보다는 안에서의 아우라가 느껴졌으면 했다. '화가 났다. 널 칠거야'라고 직접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으로 보여드리려 했다.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냉철함을 가지고 이미지를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박지훈은 연시은 역을 맡아 대중들이 알고 있던 아이돌 가수의 모습을 완벽하게 지워내고 탄탄한 연기력과 액션으로 작품을 장악했다. 특히 시은은 볼펜, 참고서, 커튼 등 각종 도구들을 활용하고 상대의 심리를 자극하거나 자신의 뛰어난 두뇌를 백분 활용한 지능형 싸움 기술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