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장민욱 전문의가 알코올성 치매의 위험성을 전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술이 뭐길래'라는 주제로 박현아 가정의학과 교수, 장민욱 신경과 전문의, 양소영 변호사, 전상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출연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장민욱 신경과 전문의는 '음주와 알코올성 치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알코올성 치매가 오면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다. 운동 신경 소실이 된다"라며 "말기까지 가면 대소변을 가리기도 어려워진다. 내 몸을 가눌 수 없어서 와상 상태에서 대소변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간다"라고 밝혔다.
또 "신경 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없애고 노화를 촉진한다"라며 "블랙아웃을 경험하는데, 뇌 신경 독소로 작용한다. 블랙아웃의 원인은 내가 술을 마시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40대 이후에서는 단 한번도 경험하면 안 되는 나쁜 습관이다. 1번 경험할 때마다 수십만개의 신경이 소실된다"라고 전했다.
기억력 저하 뿐만 아니라 사람의 성격도 달라진다고. 이것이 알코올성 치매 초기 단계다. 또 잦은 실수, 의사소통 능력 저하, 의심이 많아지고 환청이나 환각이 생기면 중기 단계라 할 수 있다. 심각해지면 목숨까지 위협하는 베르니케 뇌병증도 생긴다.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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