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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패티김 "이혼 기자회견 후 허리 감싸고 나와, 화살 나에게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패티김이 작곡가 故 길옥윤과 이혼 스토리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The One & Only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지난주 1부에서는 빅마마 박민혜, 박기영, 첫사랑, 김기태, 조명섭이 경합을 펼쳐 김기태가 우승했다. 2부에서는 스테파니&왁씨, 황치열, 서제이, 억스, 포레스텔라, DKZ, 이병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무대를 꾸민다.

패티김이 '불후의 명곡'에서 이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진=KBS]
패티김이 '불후의 명곡'에서 이혼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진=KBS]

이날 패티김은 '사랑은 영원히' 탄생 배경을 이야기 하며 작곡가 故 길옥윤과 1966년 결혼해 1973년 이혼한 스토리를 들려줬다.

신동엽이 "이혼식을 한 가수"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패티김은 "이혼식 이라는 것은 없었다. 억측이 돌자 차라리 궁금한 사람들을 다 부르자고 했다. 1970년대 초에 이혼을 한다는 건 무조건 여자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부부 사이의 일은 그 부부 밖에 모르는 것이지, 제 3자는 모른다. 그래서 이혼이 궁금한 사람을 다 불러 기자회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멋지게 이혼을 했다. 신문에 이혼식이라고 났다. 같이 걸어나오는 데 어색했다. 허리를 감싸고 '우리 이렇게 내려가자'고 했다. 그랬는데도 나에게만 화살이 왔다"고 당시 이혼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 했다.

패티김은 '사랑은 영원히'에 대해 "이혼은 1972년에 했고 이 곡은 1974년에 나왔다. 제가 이혼하면서 부탁한 게 있다"며 "우리가 작곡가와 가수로서는 더 훌륭한 커플이 없지만, 부부로서는 성공을 못 했다. 우리는 '이혼을 하더라도 길 선생은 좋은 곡을 써서 주고, 나는 열심히 노래 불러서 길 선생을 유명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6일 첫 방송된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패티김 특집은 오는 10일까지 3주에 걸쳐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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