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엄판도 기자] 인플루언서마케팅이 새로운 커머스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이뉴스24는 인플루언서마케팅 플랫폼 ‘셀러뷰’와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청첩장만큼 형식적이고 판에 박은듯한 알림글이 또 있을까
늘 그저 그런 천편일률적인 내용
장소와 시간 정도를 제외하고 청첩장 내용을 주의깊게 읽는 사람은 많지 않다.
‘SNS 세상에서는 청첩장도 튀어야 본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청첩장이 화제다.
야스민 오리엔탈 댄스협회 서은희(42. 예명 야스민)회장과 (주)이더랩 김경수대표(44)가 심혈을 기울여 직접 제작했다는 청첩장.
이 청첩장 예사롭지 않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다
청첩장 개성시대!
‘벨리댄서 보러 결혼식에 꼭 갈게요’ ‘청첩장 내용이 참신하고 센스가 넘쳐요’
재치있고 익살스러운 이 청첩장에 팔로워들의 반응이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다.
파워인플루언서의 청첩장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처음엔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첫번째 결혼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노련한 로맨스’
청첩장 곳곳에 유머와 재치가 넘쳐난다.
김대표는 신부를 국보급 벨리댄서, 자신은 재혼같지만 초혼인 남자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서회장은 벨리댄서 3대장으로 불릴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파워인플루언서. 김대표도 블록체인 전문가로 10여 년간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중견 기업가다.
이 커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6월 디지털마케팅업계 CEO 커뮤니티 ‘아이보스 골프모임’에서다.
서회장을 보고 첫눈에 반한 김대표는 다소 나이듦을 무릅쓰고 매일같이 구애를 했노라고 고백했다.
깐깐한 서회장도 재미있고 넉넉한 김대표의 인성에 호감이 갔다.
서회장은 의상을 전공했으나 22살 젊은 나이에 벨리댄스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렇게 춤에 빠져 살다가 기어이 2008년 야스민 오리엔탈 댄스협회를 설립했다.
10일 치러질 결혼식장에는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벨리댄스 전문가 150여 명이 총출동한다.
특히 서회장의 애제자 30명이 벨리 댄스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서회장은 이집트풍 결혼식이 콘셉이라고 했다.
‘야스민선생님! 결혼식날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제자들의 앙증맞은 투정이 사랑스럽다.
제자들의 축하 겸 찬조 출연하는 인스타그램 화보가 예술급이다.
결혼식장에서 하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엄판도 기자(p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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