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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OTT] "암 환자와 술?"…스타트 불안한 '술도녀2'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지난해 국내 OTT 티빙의 성공을 이끌었던 오리지널 시리즈 '술도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 전례 없던 인기몰이로 시청자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시작한 시즌2이지만, 스타트가 영 불안하다. 주위 3명 중 1명이 암 환자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많은 요즘, 주인공의 암 설정이 '술도녀' 시즌2의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는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렸다. 과거에 비해 여성 서사물이 늘어난 요즘이지만, 그럼에도 목말랐던 시청자에게 여자 셋의 우정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는 '술도녀'는 가뭄에 단비였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사진=티빙]

시즌1의 성적은 폭발적이었다. SNS와 커뮤니티엔 '술도녀' 관련 영상과 글이 쇄도했고 '술도녀' 공개 시간만을 기다린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마지막까지 여자 셋의 우정이 완벽하게 그려지며 '술도녀'는 많은 이들의 인생작이 됐다.

예상치 못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에 '술도녀'는 시즌2 제작을 빠르게 결정했다.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시즌2 제작을 확정한 것. 애초에 시즌2 제작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작품은 아니었다. 이에 시즌1 말미 암 판정을 받은 한지연(한선화 분)의 캐릭터를 시즌2에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이었다.

우려 속에 시작한 시즌2는 결국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술도녀2' 1, 2회에서는 드라마의 강점이자 장점인 여자 셋의 우정이 짙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매일 술로 마무리하던 이들이 친구를 위해 단숨에 술을 끊고 생계도 뒤로한 채 산에서 명당을 찾고 터를 닦아 함께 생활했다. 2회 말미 한지연은 자연치유 26개월 만에 암 완치 판정을 받고 매일같이 드나들던 술집에서 다시 안소희, 강지구와 술잔을 들었다.

티빙 오리지널 '술도녀' 스틸컷 [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술도녀' 스틸컷 [사진=티빙]

우정과 술이 중점인 드라마에서 술이 빠질 수는 없을 터다. 암 판정으로 시즌1을 마무리 지었으니 시즌2 초반에서 이를 해결하고 새로 시작하는 게 급선무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발률도 높은 암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다시 술잔을 들며 완치를 기념하는 장면은 쉬이 공감을 자아내기 힘들다. 더군다나 가족 또는 주변 지인 중에 암 환자를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암 환자가 늘어난 요즘, 한지연의 서사는 암 환자와 가족들에겐 도리어 상처가 될 수도 있다.

한지연의 암 설정이 해결됐으니 이제 본연의 '술도녀'만의 그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 측 또한 '술도녀2'의 홍보 문구에 "술꾼들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알리며 술꾼 삼인방의 복귀를 예고했다.

한지연의 시즌2 서사가 상처가 된 이들은 예전처럼 '술도녀'를 즐길 수 있을까. 또, 암 병력이 있던 주인공이 다시 술잔을 들이키고 술을 즐긴다는 설정 자체가 납득되는 전개일까. 드라마 초반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시작한 '술도녀2'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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