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부동의 K팝 원톱' 방탄소년단이 군 입대로 인한 그룹 활동 공백기를 맞았다. 약 2~3년 간의 공백이 예정된 가운데 새로운 왕좌에 오를 K팝 스타들은 여전히 자연 발생 중이다. 꾸준한 성장세와 국내외 고른 인기로 '차세대 원톱'을 예고한 아이돌들은 과연 누구일까.
◆NCT DREAM, 잠실주경기장 찍고 음반+음원 다 잡았다
NCT DREAM(이하 NCT드림)은 보이그룹 중 음반, 음원 추이가 가장 고른 팀으로 손꼽힌다. 탄탄한 국내외 인기 덕이다. NCT드림은 올 한 해만 약 570만장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3월 발표한 두번째 정규앨범 '글리치 모드', 2집 리패키지 앨범 '비트박스', 윈터 스페셜 미니 앨범 '캔디'를 합산한 결과다. '캔디'의 판매량이 연일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세 앨범으로 600만장 판매고도 충분히 가능하다. 실로 어마어마한 수치다.
'캔디'를 통해 음원 차트 성적까지 꽉 잡았다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3040세대에게 익숙한 H.O.T.의 명곡 '캔디'를 NCT드림만의 색으로 리메이크해 재탄생 시키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원 호성적을 일궈냈다. 여기에다 지난 9월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입성,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더 드림쇼2 : 인 어 드림'을 개최했다. 방탄소년단 이후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한 팀은 NCT 드림이 처음이었다.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200' 2연속 1위+단일 앨범 300만장
스트레이키즈(이하 스키즈)는 전세계를 아우르는 넓은 팬덤으로 압도적 음반 판매량과 성적, 월드투어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3월 발매한 미니앨범 '오디너리', 10월 '맥시던트'가 잇따라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성적이 북미 지역의 인기를 방증한다. 2022년 다수의 음반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스키즈가 유일하다. 특히 '맥시던트'의 경우 리패키지 없이 단일 앨범으로만 300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올해 방탄소년단의 'Proof'와 스키즈 '맥시던트'만 세운 기록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두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의 경우엔 올해 초까지 예정된 앙코르 공연까지 끝나면 전세계 18개 도시 42회 공연을 하는 셈이다.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공연이 개최되는 만큼 규모도 '역대급'이다. 북미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한 K팝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 이후 스키즈가 처음이다.
◆세븐틴, 재계약 체결 후 韓美日+대중적 인지도까지 '쑥'
'마의 7년'을 견뎌내고 재계약을 체결한 세븐틴은 멤버와 팬 모두 어느 때보다 열정 넘쳤다.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은 초동 200만장을 돌파했고, 리패키지 앨범까지 포함하면 총판 40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12월 끝낸 월드투어 '비 더 선'을 통해 북미와 아시아 아레나 투어, 일본 돔 투어, 아시아 스타디움 추가 공연까지 장장 6개월에 걸친 총 22개 도시, 29회 공연을 소화했다. 또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22 MTV EMA' 시상식에서 '베스트 뉴', '베스트 푸시'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 후 첫 MTV EMA 시상식 노미네이트 및 수상의 영광까지 안은 셈.
세븐틴의 강점은 단순 팬덤에서 그치지 않고 대중적 인지도까지 높다는 점이다. 꾸준한 예능 활동 및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으로 세대 불문 인지도를 넓혀 모두가 두루 아는 그룹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 갤럽 '2022년을 빛낸 가수'에서 10대가 뽑은 상위 10팀 중 9위에 랭크된 게 그 예다. 보이그룹이 올해 갤럽에 이름을 올린 건 방탄소년단을 제외하면 세븐틴이 유일하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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