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빅마우스' 이종석이 '2022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김성주와 최수영의 진행으로 '2022 MBC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빅마우스' 이종석이었다. 이종석은 2016년 'W'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대상을 품게 됐다.
이종석은 "6년 전에 이 상을 받았다. 20대 때는 이 상의 의미를 몰랐다. 30대가 되어 복귀작이 되어 인사를 드렸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책임감과 무게감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대상 소감을 전했다.
이종석은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였다"라며 "옥 생활 같이 한 배우들, 옥 밖에서 고군분투 하며 뛰어다닌 윤아와 양경원 씨에게도 감사하다"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어머니는 어젯밤부터 '수상소감 못하니까 연습을 하라'고 했다. 가슴 졸이며 보고 계실텐데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소중한 사람을 위한 소감도 전했다. 이종석은 "군복무 마치고 괴로움이 많았다. 그 때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분이 있었다. 그 분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열심히 살아놓을걸, 좋은 사람일걸'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지나온 날에 대해서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나은 사람이면 좋았을텐데 반성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종석은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가고자 하는 저에게, 이 시기에 큰 상을 받게 되서 동력이 되어 잘살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빅마우스'에서 이종석과 함께 열연을 펼친 임윤아는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빅마우스'는 '올해의 드라마'와 '베스트커플상'까지 싹쓸이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상 수상 후 임윤아는 "2022년은 소녀시대 활동도 하고 정말 많은 작품으로 바쁘게 지냈다. '빅마우스' 미호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는데 최우수상까지 주셔서 잊지 못할 한 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빅마우스'는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라 부담감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빅마우스가 누구냐고 물어봐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금수저' 육성재는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육성재는 "너무 떨린다. 벌렁벌렁 거리고 머리가 새하얘진다. '금수저'라는 멋진 작품을 만나 열심히 노력한 만큼 멋진 상을 받게 해주신 팀들에 감사하다. 정채연, 연우, 이종원, 특히 최원영 선배님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일일·단막극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멧돼지사냥' 박호산이, '비밀의 집' 이승연이 수상했고, 우수연기상은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김영대와 박주현, '일당백집사' 이혜리에게 돌아갔다. 남녀 신인상은 '금수저' 이종원과 연우,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김민주가 수상, 감격을 표했다.
이하 2022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이종석(빅마우스) ▲올해의드라마= 빅마우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임윤아(빅마우스) 육성재(금수저)▲최우수 연기상 일일·단막=이승연(비밀의집), 박호산(멧돼지사냥) ▲베스트커플상= 임윤아 이종석(빅마우스) ▲남자 신인상=이종원(금수저) ▲여자 신인상=연우(김수저) 김민주(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남자 조연상=이창훈(트레이서) ▲여자 조연상=예수정(멧돼지사냥) ▲우수연기상 일일·단막극=최수영(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서하준(비밀의 집)▲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김영대, 박주현(금혼령) 이혜리(일당백집사) ▲베스트캐릭터=최원영(금수저)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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