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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고윤정, 애틋 연심부터 낙수 카리스마까지…물오른 연기력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한없이 사랑스러워 미소 짓게 하더니, '본캐낙수'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환혼: 빛과 그림자' 고윤정이 180도 급변한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증명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8회에서 진부연(고윤정)은 잃어버렸던 '낙수'의 기억을 마침내 되찾음과 동시에 자신의 눈 속에 존재하는 푸른 자국을 확인하고, 스스로가 낙수라는 사실을 완전하게 알아버렸다.

'환혼:빛과 그림자' 고윤정이 낙수의 기억을 되찾았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환혼:빛과 그림자' 고윤정이 낙수의 기억을 되찾았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이날 방송에서 진부연은 기억을 되찾고 장욱에게 큰 상처를 입힌 이가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과 자신의 영혼은 진부연의 몸속에서 곧 사라지게 될 운명이라는 것도 알게 되면서 사랑하는 장욱(이재욱)을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진부연은 이를 알지 못하는 장욱을 거짓으로 밀어내며, 애절한 연심을 숨기고 떠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애틋하고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윤정이 보여준 담담하면서도 나직한 보이스와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지만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는 연기는 점차 변화하는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디테일 하게 표현해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이후 다시 등장한 진부연은 그야말로 이전과 180도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낙수의 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감정 완급 조절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 시켰다. 늘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한 눈빛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단번에 변했으며, 무게감을 주는 보이스와 단단함으로 가득한 모습까지 기억을 되찾기 전후를 구분 지으며 디테일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는 그 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쌓아 올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판타지물에서도 가감없이 발휘 된 것.

고윤정은 초반의 해맑은 '장욱 바라기', 기억을 되찾은 애틋함을 숨긴 담담한 '낙수', 그러한 기억을 되찾은 '다크 부연'으로까지 변모하는 과정을 물 흐르듯 한 회차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끌고 있다. 종영까지 2회가 남은 가운데 고윤정이 그려나갈 진부연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증을 모은다.

'환혼: 빛과 그림자'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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