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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현빈·송중기·김선호·박서준, 2023 극장가 구원투수


2023년 새해가 밝았다. 계묘년(癸卯年·검은 토끼의 해)을 맞아 엔터 업계 역시 새로운 기대와 희망에 차 있다. '경제 한파' 전망 속에서도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은 K콘텐츠는 올해도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리오프닝의 본격화와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 한해를 빛낼 스타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작품은 무엇이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가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편집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022년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에 등극하고, '한산: 용의 출현'과 '헌트'가 여름 성수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팬데믹 동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대폭 성장하고 티켓 가격 인상으로 인해 관객들이 극장 발걸음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이에 극장가는 여전히 먹구름이 잔뜩 끼여있다. 그럼에도 영화계는 다시 살아날 극장가를 꿈꾸며 2023년 알찬 라인업을 구성했다.

현빈, 송중기, 김선호, 박서준이 2023년 극장가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사진=조이뉴스24 DB, 솔트엔터테인먼트]

◆ 롯데엔터테인먼트 - '1947 보스톤', '노량: 죽음의 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올해 첫 개봉되는 한국 영화인 '스위치'는 4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 공인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가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위치'에는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이 출연해 따뜻하고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이 출연한 '1947 보스톤'은 1947년 보스톤 국제 마라톤 대회 실화를 모티브로, 마라토너 손기정과 서윤복이 국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감동의 레이스를 담았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노량: 죽음의 바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최민식, 박해일에 이어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고, 백윤식과 정재영,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이병헌과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2023년 베일을 벗는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마동석, 서현 주연의 액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이동욱과 임수정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싱글 인 서울', 류승룡 박해준 주연 '정가네 목장', 2020년 칸 영화제 초청작이자 최민식, 박해일 두 이순신이 만난 '행복의 나라로'도 만날 수 있다.

6편의 해외 작품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브래드 피트와 마고 로비 주연 '바빌론'이 2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최고 기대작인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와 슈퍼히어로 영화 '닌자 터틀: 뮤턴트 대소동',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TV 애니메이션 '퍼피구조대'의 두번째 극장판 영화 '퍼피 구조대: 마이티 무비' 등이 올해 관객들을 만난다.

'교섭'이 오는 1월 18일 개봉된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송중기가 '화란' 촬영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 플러스엠 - 황정민, 현빈, 송중기, 이성민, 아이유 등판

2023년 설 연휴엔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이 등판한다. 오는 18일 개봉되는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황정민과 현빈이 각각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해 뜨거운 열연을 펼친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로 놀라운 성과를 낸 송중기는 '화란'과 '보고타' 두 편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화란'은 : 미래가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처절하게 발버둥치는 위태로운 두 남자의 느와르 드라마로 송중기와 홍사빈, 김형서(비비)가 출연한다. 또,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땅 보고타,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범죄 드라마로, 송중기는 이희준, 권해효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송중기와 '재벌집 막내아들'을 이끌었던 이성민은 '대외비'와 '서울의 봄'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대외비'는 법 위에 주먹, 주먹 위에 돈, 돈 위에 권력이 있는 1992년 부산 일류가 되기 위한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악인들의 범죄 느와르. 이성민과 조진웅, 김무열이 출연한다. '서울의 봄'은 1970년대 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한 사건을 그리는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신혜선, 김성균, 강태오 주연의 공포 스릴러 '타켓', 이제훈과 구교환 주연 '탈주', 황정민과 염정아, 전혜진이 출연하는 '크로스'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병헌 감독도 '드림'으로 극장가에 나선다. 박서준, 아이유(이지은)가 주연을 맡은 '드림'은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로, 신선한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플러스엠 라인업에는 황정민의 주연작이 무려 3작품이나 포함되어 있어 '황정민의 해'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하이파이브'가 2023년 개봉작 라인업에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NEW]

◆ 뉴(NEW) - '밀수', '더 차일드', '하이파이브'

'베테랑' 류승완 감독은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구축한 '밀수'로 복귀한다. '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해녀들의 범죄활극이다. 또 '써니'의 강형철 감독은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과 손 잡고 '하이파이브'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여기에 박훈정 감독의 '더 차일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슬픈 열대'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더 차일드'는 배우 김선호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더 차일드'는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돼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 강동원,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이 출연하는 범죄드라마 '엑시던트'(가제),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주연의 '행복의 나라'(가제), 송승헌과 조여정, 박지현이 주연을 맡은 '히든 페이스', 김다미와 전소니 주연 '소울메이트', 이성민과 이희준, 공승연 주연의 코미디 영화 '핸섬 가이즈'도 만날 수 있다.

◆ 쇼박스 - '시민 덕희', '파묘', '피랍'

'너의 이름은'의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내놓은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오는 3월 개봉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문을 찾아 전국 여행을 떠난 시골 소녀와 수수께끼 의자가 펼치는 어드벤처를 그리는 '어드벤처 케이트 로드 무비'다.

이어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와 시골로 돌아온 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해숙과 신민아가 주연을 맡았다. 박신양은 '사흘'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박신양, 이민기, 이레가 출연하는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사흘 동안 죽은 딸의 심장 안에서 악마가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다룬 영화다.

쇼박스가 2023년 야심차게 내놓는 작품은 바로 '피랍'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피랍'은 하정우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라미란 주연의 '시민 덕희', 최민식과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하는 '파묘' 뿐만 아니라 2023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인 '모럴해저드'도 올해 라인업에 포함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유령' 설경구 스틸컷 [사진=CJ ENM]

◆ CJ ENM - 개봉 확정된 '유령'·'카운트'

CJ ENM은 1월 18일 개봉되는 '유령'과 2월 관객들을 만나는 '카운트'만 우선 공개했다. '독전' 이해영 감독의 신작인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가 출연한다.

또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선생 시헌과 주먹 하나는 타고난 반항아 윤우, 그들이 불공평한 세상을 향해 시원한 한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진선규와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이 호흡을 맞췄다.

이 외에도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자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출연한 '더 문', 류준열과 김태리, 김우빈 주연의 '외계+인' 파트2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우성 '보호자'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에이스메이커 - 감독 정우성부터 전역한 박보검까지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인 '보호자'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정우성)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과 김남길, 박성웅이 출연한다.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역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인 '원더랜드'는 박보검과 수지, 공유, 탕웨이, 정유미, 최우식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또 정우와 김대명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김윤석과 배두나 주연의 '바이러스', 배성우와 정가람 주연의 '출장수사'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곽도원과 주원 주연의 '소방관'도 라인업에는 포함이 됐지만, 곽도원이 최근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바 올해 개봉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이와 함께 박서준의 '더 마블스'도 만날 수 있다. '캡틴마블'의 후속작인 '더 마블스'에서 박서준은 캐럴 댄버스(캡틴 마블 역/브리 라슨)의 남편이자 노래로 소통해야 하는 뮤지컬 행성 알라드나의 리더 얀 왕자 역을 맡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드림'에 이어 '더 마블스'까지, 박서준이 2023년 극장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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