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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호박고구마' 잊지 못할 캐릭터…'국민엄마' 호칭 만족"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나문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호박고구마'를 꼽았다.

나문희는 2006년 방송된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희대의 유행어 '호박고구마'를 탄생시켰다. 최근엔 짧은 영상을 통해 젊은세대에게 재주목을 받기도 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영화 '영웅'에서 조마리아 역으로 활약한 배우 나문희를 만났다.

그는 '국민엄마'라는 호칭에 대해 "세상에 엄마보다 좋은 건 없다"라며 "(그렇게 불러주는 것이) 좋다"고 수식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영웅'에 출연한 배우 나문희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그는 가장 잊지 못하는 캐릭터로 호박고구마를 꼽았다. 그는 "어짜피 사는 게 힘들지 않나. 희극적인 요소가 많은 게 좋다"라면서 "워낙 (캐릭터를) 잘 만들어줘서 다리 힘이 빠져서 앉아있어도 (호박고구마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961년 MBC 라디오 성우 1기로 데뷔한 나문희는 무려 62년간 연기자로 활약해왔다. 올해 나이는 여든 둘이다. 여전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중심에 서서 뜨겁게 연기하는 그는 "연기 자체가 즐겁진 않다. 대본을 보면 잠도 못자고 힘들다"면서도 "일단 현장을 가면 신이 난다. 아직도 철이 없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SNS 틱톡도 시작했다. 그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새로운 감각을 익히고 있다.

그는 "회사 제안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매일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좋다. 젊은 사람들 감각도 익히게 된다. 틱톡을 하고 온 날은 유쾌하다. 잘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난 두려움이 많지만 겁 없이 도전하는 것도 많다. 내게 닥친건 일단 하려고 한다. 뻔한 건 하기 싫다"고 자신만의 가치관도 전했다.

한편 나문희는 영화 '영웅'에서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정신적 지주 조마리아 역을 맡았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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