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미스터트롯2'가 시청률 21.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한번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26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최고시청률을 새롭게 쓴 데 이어 6주 연속 전 채널 시청률을 석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반만 살아남는 벼랑 끝 승부 '1대1 데스매치'가 그려졌다. 누적 560만 표를 돌파하며 파죽지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온라인 응원 투표의 3주 차(20~25일) 결과는 '낭만 가객' 김용필이 어마어마한 중년 파워로 '막강 팬덤' 박서진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박서진, 3위 진해성, 4위 황민호, 5위 안성훈, 6위 박지현, 7위 나상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훈아의 '건배'로 탁월한 리듬감을 선보인 이찬성과 남진의 '나야 나'를 선택한 이하준의 대결에서는 아빠가 아닌 마성의 섹시남으로 대변신한 이하준이 치명적인 능글미와 넘치는 여유로 무대를 장악, 15:0으로 몰표 승리했다.
임현정의 '그 여자의 마스카라'로 상큼 발랄한 무대를 선보인 영광과 정의송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로 맞붙은 강재수는 시를 읊어내듯 절제된 감정을 끝까지 유지하면서도 절절한 한을 고스란히 목소리에 담아내 한 수 위 곡 해석 능력을 인정받으며 10:5로 승리했다.
모두의 이목을 한 곳에 집중시킨 빅매치, '차세대 정통 트롯 최강자' 13살 박성온과 12살 '꺾기 신동' 송도현의 유소년부 라이벌 전은 송도현이 10:5 승리로 역대급 대이변을 일으켰다.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노래한 박성온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짙은 감성으로 원곡자 장민호, MC 김성주, '저승사자' 알고보니 혼수상태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연신 긴장한 모습으로 걱정을 자아냈던 송도현은 전주가 흐르자 바로 돌변, 김태곤의 '망부석(홍지윤 ver.)'으로 '송도현 표' 흥을 폭발시키며 원석 같은 천재성을 드러냈다.
나훈아의 '사모'로 무대에 오른 장송호는 경이로운 저음과 팝 요소를 가미한 세련된 트롯 창법으로 가슴 시린 호소력를 선사, 서지오의 '하니 하니'로 화려한 메가 크루 무대를 꾸미며 '트롯 퍼포먼스'의 극치를 선보인 고교 후배 황민우를 10:5로 제압했다.
'트롯 밀크남' 최수호는 어려운 박자와 성대를 계속 뒤집어야 하는 등 난이도 극상을 자랑하는 송가인의 '월하가약'을 구수한 구음까지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진성의 '진안 아가씨'를 부른 추혁진은 트롯의 감칠맛을 살린 '탄산 트롯'으로 호평받았지만 13:2로 최수호가 승리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던 진욱과 박지현의 진(眞) vs 진(眞) 끝장 승부는 박지현이 8:7 한 표 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찐 대결'다운 세기의 명승부를 이끌었다. 나훈아의 '무심세월'을 노래한 '음색 깡패' 진욱은 실크 미성과 감탄을 자아낸 섬세한 표현력으로 소름 무대를 완성했다. 김상배의 '떠날 수 없는 당신'을 선택한 박지현은 시원한 가창력은 기본, 회심의 가슴 꿀렁 댄스와 치명 미소로 팬들의 설렘 지수를 무한 상승시켰을 뿐 아니라, 타고난 무대 매너로 스타성을 입증했다.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부른 나상도는 가슴을 후벼파는 목소리와 무대를 꽉 채우는 노련함으로 강태풍에게 13:2 승리를 거뒀다. 홍춘의 '꽃미남 홍춘이'를 선보인 강태풍은 통통 튀는 가사에 걸맞은 잔망미 넘치는 무대로 '끼 천재'의 면모를 과시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