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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이혼' 조승우, 한혜진 승소→"죽일거야" 과거사…시청률 7.3%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신성한 이혼' 조승우의 남다른 과거사의 베일이 드디어 한 겹 벗겨졌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3%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7.9%다.

'신성한 이혼'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신성한 이혼'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신성한(조승우 분)은 유능한 활약으로 양육권 싸움 중인 라디오 DJ 이서진(한혜진 분)의 이혼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앞선 조정에서 동영상 스캔들의 주인공이기에 양육권을 줄 수 없다는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재판에선 이서진의 남편이 아들에게 한 파렴치한 행태를 고발해 전세를 뒤집었다.

승소로 마무리돼 기분이 좋을 법도 하나 신성한은 괜히 울적하고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 감정은 다행히 징글징글한 친구들 덕에 길게 이어지지 않았지만 심란해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케 했다.

신성한을 달래주기 위해 친구들이 뭉친 날, 술에 잔뜩 취한 장형근(김성균 분)과 신성한의 대화의 화두는 사무실 안에 걸린 포도송이 그림으로 이어졌다. 장형근은 "포도송이를 다 채우면 한 판 뜰 거냐"라고 물었고 신성한은 "죽일 거야"라고 답하며 평소 여유로운 태도와는 다르게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 자식 때문에 우리 주화랑 기영이..."라며 분노를 터트리기도 해 주화랑 기영이란 자는 누구이며 포도송이 그림은 무엇을 위해 세운 목표인지, 어떤 뼈아픈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호기심을 일게 했다.

집으로 향하던 신성한에게는 더욱 무겁고 쓸쓸한 고독감이 느껴졌다. 터벅터벅 걷던 발을 멈추게 한 것은 길가에 세워진 버스킹 피아노 한 대, 마치 헛헛한 마음을 위로라도 해주려는 듯 서 있는 피아노를 그는 한참이나 바라봤다.

신성한은 술기운에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하나하나 두드려 보고 이내 두 손을 올려 초절정 연주에 빠져들었다. 피아노를 집어삼킬 듯 쇼팽의 '추격'을 연주하는 장면에선 카타르시스가 뿜어져 나왔다. 클라이맥스로 향한 연주는 정점을 찍은 뒤 화려하게 끝났고 허망함과 슬픈 빛이 감도는 그의 처연한 표정이 더해져 궁금증을 높였다.

같은 날 방송된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28%, tvN '일타 스캔들'은 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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