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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변성현 감독 "이재욱, 설경구 목소리까지 흉내…놀랐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길복순' 변성현 감독이 이재욱의 연기와 열정을 칭찬했다.

변성현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인터뷰에서 청년 차민규를 연기한 이재욱에 대해 "코로나 시기라 못 만나고 클립 영상으로만 봤다"라고 말했다.

'길복순' 이재욱이 청년 차민규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사진=넷플릭스]
'길복순' 이재욱이 청년 차민규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사진=넷플릭스]

이어 "본 것 중에 제일 좋았다. 또 배우분이 카메오를 원했다고 하더라"라며 "유명한 배우인지도 몰랐다. 제가 TV를 안 봐서 전혀 몰랐다가 스태프들에게 너무 바쁜 배우라는 걸 듣게 됐다. 그래서 스케줄상 만날 수가 없어서 현장에서 처음 봤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그러면 안 되는데 설경구 선배님이 연설하는 장면 영상을 보냈다. 이렇게 연기를 하니 참고 했으면 좋겠다고"라며 "그랬더니 목소리까지 흉내를 내서 왔더라. 이거까지 연구를 하는구나 싶어서 놀랐다"라고 이재욱의 열정을 칭찬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공개 후 3일 만에 1천961만이라는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8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이재욱은 차민규(설경구 분)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다. 차민규는 열일곱 살의 길복순(전도연)을 처음 만나 그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고 킬러로 길러내는 인물. 이재욱은 길지 않은 분량에도 디테일한 감정 연기와 압도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길복순을 향한 차민규의 감정 변화가 인상적. 서늘하고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자 했던 그는 찰나의 순간 길복순을 향한 묘한 감정을 느끼는 복잡한 마음을 눈빛에 담아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재욱은 설경구의 말투부터 속도, 뉘앙스를 계속해서 연습해 차민규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그려내고자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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