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중일에서 동시에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언급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노보텔앰배서더서울용산에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31일 만에 올해 최단 기간 400만 돌파에 성공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35일 연속 1위 기록을 세우며 놀라운 행보를 보여줬다.
특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이 국내서 연속으로 대 히트를 치면서 한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일기도 했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 취재진으로부터 "'스즈메의 문단속'이 '슬램덩크'를 제쳤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라는 질문을 받고 "어려운 질문"이라며 웃었다.
신카이 감독은 "일본에서도 두 작품이 라이벌이고 중국에서도 두 작품이 라이벌이다. 한국서는 '슬램덩크'보다 '스즈메'가 늦게 개봉해 고맙게 생각한다. '슬램덩크'를 보며 일본 애니메이션 재밌다고 느꼈기 때문에 '스즈메'를 더 많이 봐주신 거라 생각한다. '슬램덩크' 덕에 '스즈메'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에서는 '스즈메의 문단속'이 먼저 개봉하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하면서 오히려 반대 상황이 됐다고. 신카이 감독은 "중국서는 '스즈메'가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 너스레를 떨면서도 "슬램덩크든, 스즈메든, 명탐정 코난이든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은 분들이 보는 건 행복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케이팝, 한국 드라마도 장르로서 인기가 있는 것처럼, 장르로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잘 되는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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