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오은영 박사가 무책임한 양육 태도를 보이는 금쪽이 부모에게 일침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알파벳 지옥'에 갇힌 6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처음 한 말이 '애플'이었다. '엄마' 부르기 전에 '애플'을 먼저 했다"고 언어 천재의 면모를 밝혔다.
만 1세에 알파벳을 마스터한 금쪽이는 5세에는 이미 영어 스피킹까지 독학했고, 심지어 러시아어까지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막무가내로 소리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태권도 학원에서도 갑자기 대열에서 벗어나 수업을 방해해 선생님을 당황시켰다.
엄마는 "식사는 물론 배변까지 참으며 영어 공부를 한다"며 "알파벳에 갇혀 있는 느낌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왠지 자폐일 것 같다"고 걱정했다.
영상을 본 오은영은 "자폐성 임상 양상이 있어 보인다"고 인정했고, 금쪽이 아빠는 오열했다.
이어 오은영은 "근본적인 결함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아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발달하는데 필요한 발달 자극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엄마는 "코로나19 이후 집에만 있고, 영상으로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코로나19로 모든 아이들이 발달 문제를 겪지는 않는다. 발달에 아주 중요한 시기에 발달 자극이 없다면 발달이 잘 안된다. 엄마, 아빠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엄마가 두루뭉실 퉁 치는 엄마다. 충분한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줘야 하는데 에너지를 적게 쓰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아빠는 바쁘다는 이유로 핑계를 대고, 엄마는 코로나19로 퉁 치고 지나간다. 정신 차리셔야 한다. 문제 원인을 뼈저리게 느끼고 노력해야지 이런저런 이유로 퉁 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일침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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