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국내 엔터 4사(하이브와 SM, JYP, YG가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약 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브와 YG엔터테인먼트가 1분기 호실적 속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도 선방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JYP 역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 하이브·YG 호실적→JYP 긍정적 전망…경영권 분쟁 SM '선방'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한 하이브는 1분기 매출 4천106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7% 오르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공백기에도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제 몫을 해줬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1분기에 판매한 앨범은 총 911만장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3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솔로앨범은 초동 판매량 145만장을 기록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을 필두로 1분기에만 총 314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1월 발매한 뉴진스의 싱글앨범 ‘OMG’는 1분기 13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7.6% 증가한 364억5천100만원, 매출액은 108.6% 늘어난 1천575억원이었다.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월드 투어가 실적을 견인했다. YG는1분기 블랙핑크 월드투어 14회, 트레저 일본·아시아 투어 10회를 진행했다. 콘서트와 연동한 기획상품(MD) 매출은 99%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레저의 일본 싱글과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 역시 견조한 앨범 매출을 나타냈다.
반면 에스엠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다소 부진했다. 에스엠은 올해 1분기 매출 2039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NCT드림 및 127의 월드 투어 22회 등 55회의 투어가 긍정적이었으나, 경영권 분쟁 관련 이슈로 인해 아티스트들의 컴백 일정이 제한됐다. 또한 하이브와 카카오 간 벌어진 경영권 분쟁으로 일회성 비용 49억원이 발생하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JYP 역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1% 오른 957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 늘어난 259억 원으로 추산된다. 주가 흐름도 좋다. 2001년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JYP는 1분기 걸그룹 트와이스와 엔믹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음반 판매와 월드투어 등 아티스트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1분기 아티스트 음반 판매량은 트와이스 178만, 스트레이키즈 구보 47만, 엔믹스 68만장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음반 매출액은 583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트와이스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 중으로, LA를 비롯해 북미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스트레이키즈의 두 번째 월드투어는 총 18개 도시 42회 규모로 3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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