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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제훈·아이유 감사" 허광한, 韓팬 사로잡은 재치+다정美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빛나는 비주얼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막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허광한이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재치와 다정다감함, 그리고 솔직한 매력으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1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감독 청웨이하오) 토크쇼 '밋앤그릿'(Meet & Gree)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허광한, 청웨이하오 감독, 진바이런 프로듀서가 참석했으며, 방송인 박슬기가 MC를 맡았다. 해당 토크쇼는 전국 CGV 36개관에서 생중계됐다.

배우 허광한이 1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리안컨텐츠]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다.

드라마 '상견니'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허광한이 코믹과 액션은 물론이고 파격 노출 연기까지 감행해 화제를 모았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중화권 3대 영화상 중 하나인 '금마장' 2022년 폐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16회 아시안 팝업 시네마'(Asian Pop-Up Cinema)'에서 관객상(Audience Choice)을 수상,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 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허광한은 지난 1월 영화 '상견니' 홍보 프로모션과 지난 4월 28일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참석에 이어 '메리 마이 데드 바디' 홍보를 위해 올해 세 번째 내한을 결정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내한에선 팬들과 만날 수 있는 '밋앤그릿'과 무대인사 일정으로 가득하다.

또 청웨이하오 감독은 "10년 전 부천영화제 참석차 한국에 왔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한국을 아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고 김태리에 빠졌다고 밝히며 "대단한 배우라 좋은 대본을 만나게 된다면 당연히 같이 찍고 싶다. 드라마에서 큰 매력을 발산해주셨다"라고 고백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라는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한국을 아주 좋아한다. 드라마와 음식을 좋아해서 친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첫 내한 소감을 밝혔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코믹액션 장르이지만, 감동 포인트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청웨이하오 감독은 "두 남신의 인간과 귀신 코믹 수사를 통해 고정관념을 깬다. 신분을 떠나서 사랑 앞에서는 다 동등하다는 긍정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는 기획 의도를 전했다.

청웨이하오 감독, 배우 허광한, 진바이런 프로듀서가 1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리안컨텐츠]

이번 영화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허광한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소재에 끌렸다. 또 감독님이 장르 영화를 잘 찍는 분이라서 꼭 같이 하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우밍한에 대해 "직설적이고 센스 없는 남자인데 잘 흥분한다. 마오마오를 만나 여정을 통해 많은 변화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또 허광한은 "귀신 나오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상한 일을 겪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감독님을 만난 것이 이상한 일이었다"라고 농담을 하고는 "영안실에서의 촬영이 기억에 남는다. 장면이 아주 웃긴 상황이었다. 이렇게 엄중한 곳에서 코믹한 것을 찍는다는 것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나체로 길거리를 돌아니며 춤을 추는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빙의를 하고 싶은 인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청웨이하오 감독을 꼽았다. 이어 "벌거벗은 채로 뛰어다니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그 신이 마지막 촬영이었다. 다 끝나고 감독님이 옷을 벗고 뛰어다녔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자 허광한은 "그 당시에는 감동이었다. 내가 벗었으니 벗어주는구나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감독님이 옷을 벗은 이후엔 보고 싶은 사람이 없었다. 또 허광한은 마지막 신을 찍었으니 빨리 집에 가고 싶어했다"라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팬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다양한 질문 속 가장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 건 역시나 아이유와의 만남이었다. 평소 아이유의 팬이라고 밝혀온 허광한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후 아이유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인증샷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배우 허광한이 1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리안컨텐츠]
허광한 아이유 [사진=허광한 인스타그램]

이에 "아이유를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눴고 기분은 어땠나"라는 질문을 받은 허광한은 "긴장한 상태에서 만났고, 만나서 아주 기뻤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너무 바빴기 때문에 별다른 얘기 없이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만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박슬기는 허광한이 '남우주연상'과 '아이유와의 촬영' 중 '아이유와의 촬영'을 선택했던 것을 언급하며 "감독님과의 재작업과 아이유와의 촬영 중 무얼 선택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하던 허광한은 "둘을 같이 해도 되나"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두 분은 다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또 허광한은 같이 연기하고 싶은 한국 배우와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많은 배우들을 만났다. 하지만 같이 찍고 싶다는 말을 감히 하지 못했다"라며 "범죄 장르를 찍어 보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슬기가 "범죄자가 되는거냐"라고 하자 허광한은 한국말로 "당연하죠"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박슬기는 "범죄자인데 편을 들어줄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찍어만 달라"라고 해 허광한을 웃게 했다.

이번 행사에선 백상예술대상에서 함께 시상자로 나섰던 이제훈의 깜짝 영상 편지가 공개돼 허광한을 놀라게 했다. 이제훈은 "백상에서 시상메이트를 한지 벌써 2주가 지났다. 기사로 봤는데 과분한 칭찬을 해주셔서 부끄러웠다. 광한씨 덕분에 편안하게 시상을 마쳤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제훈은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메리 마이 데드 바디'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한국에서 팬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란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가 한국에서도 대박 나길 바란다"라고 밀했다. "사랑합니다 광한 씨"라고 손하트를 보낸 이제훈은 다음에 또 만나자"라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허광한 이제훈 [사진=밋앤그릿]

생각지 못했던 이제훈의 영상 편지에 감동 받은 허광한은 "사랑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또 허광한은 이제훈과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시상식 백스테이지에서 대본리딩과 리허설을 했는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이제훈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제 주변에도 이제훈 씨를 좋아하는 분들이 계신다. 이를 꼭 아셨으면 좋겠다"라며 이제훈의 작품 활동을 응원했다.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 진바이런 프로듀서는 "100만 관객을 넘는다면 모든 배우들과 다시 한국에 오겠다"라고 말했다. 청웨이하오 감독은 "만약 50만을 넘는다면 저 혼자 한국에 오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허광한은 "100만 넘으면 당연히 한국에 오고 무대에서 같이 춤을 추겠다"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영화를 통해 웃고 울면서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가족, 친구들과 극장에서 즐겨달라", "구체적으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사랑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를 봐달라"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오는 17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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