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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인기에 실적 대박…'훈풍' 부는 엔터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약에 호실적을 내면서 엔터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하이브가 일제히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엔터 4사(하이브,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각 사]
엔터 4사(하이브,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각 사]

지난 15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JYP엔터테인먼트가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만8천200원(19.06%) 상승한 11만3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천300원(8.11%) 상승한 8만4천원에, 에스엠은 5천600원(5.46%) 오른 10만8천100원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이브는 5천500원(1.97%) 오른 28만4천원이다.

엔터사 주가에 불을 지핀 건 1분기 실적 발표와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엔터주를 꾸준히 담으며 매수세에 불이 붙었다.

지난 15일 JYP엔터테인먼트를 끝으로 국내 엔터 4사(하이브와 SM, JYP, YG)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됐다. 하이브와 JYP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고 YG는 깜짝 실적을 냈다. 에스엠은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했지만 경영권 분쟁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엔터사들이 올해 1분기 앨범, 공연 등 사업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한 하이브는 1분기 매출 4천106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1%,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7% 오르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공백기에도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제 몫을 해줬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1분기에 판매한 앨범은 총 911만장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3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솔로앨범은 초동 판매량 145만장을 기록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을 필두로 1분기에만 총 314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1월 발매한 뉴진스의 싱글앨범 ‘OMG’는 1분기 13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전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7억원(76%) 늘어난 1천180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119%) 상승한 42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음반·음원 매출 부문은 1분기 519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54.2% 성장했다. 트와이스 178만장을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93만장, 엔믹스 68만장 등 366만장의 앨범을 팔았다. 콘서트 매출은 67억원으로 105.7% 성장했고, MD 등 기타 수익은 519억원으로 143% 뛰어올랐다. 트와이스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 중으로, LA를 비롯해 북미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7.6% 증가한 364억5천100만원, 매출액은 108.6% 늘어난 1천575억원이었다.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월드 투어가 실적을 견인했다. YG는1분기 블랙핑크 월드투어 14회, 트레저 일본·아시아 투어 10회를 진행했다. 콘서트와 연동한 기획상품(MD) 매출은 99%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레저의 일본 싱글과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 역시 견조한 앨범 매출을 나타냈다.

반면 에스엠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다소 부진했다. 에스엠은 올해 1분기 매출 2039억 원, 영업이익 183억 원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NCT드림 및 127의 월드 투어 22회 등 55회의 투어가 긍정적이었으나, 경영권 분쟁 관련 이슈로 인해 아티스트들의 컴백 일정이 제한됐다. 또한 하이브와 카카오 간 벌어진 경영권 분쟁으로 일회성 비용 49억원이 발생하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펜데믹 이후 공연이 본격 재개되면서 K팝 아티스트들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고,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세대교체도 성공하면서 장밋빛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각 사들은 견고한 라인업을 가동하며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엔터주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JYP는 스트레이키즈가 6월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트와이스의 월드투어 등이 예정돼 있어 전망이 밝다. 또한 미국 걸그룹 A2K 콘텐츠 론칭으로 신인 라인업의 확대도 본격화 된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2분기 활동 성과는 이미 상당 부분 가시화된 상태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세븐틴, 르세라핌이 음반판매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엔하이픈은 오는 22일 미니 4집 발매를 예고한 상태이며, 신규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5월 30일 데뷔 예정이다. 3분기 뉴진스가 컴백하고, 세븐틴은 하반기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YG엔터테인먼트도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한다. 블랙핑크의 활동 지속과 신예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신예 베이비몬스터는 최근 7인조 데뷔를 확정했으며, 늦어도 올 가을 데뷔 예정이다.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 지은 SM엔터테인먼트도 아티스트 컴백 라인업을 활발히 가동한다. NCT 도재정과 에스파의 성공적 컴백 속 샤이니와 NCT 태용의 컴백이 예정돼 있다. 3분기는 엑소와 NCT 드림, NCT의 완전체 외에도 유노윤호, 웬디, 온유, 키, 태연, 디오 등의 솔로 컴백이 계획돼있다. 하반기에는 신인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데뷔까지 예고돼 있어 다소 아쉬웠던 신인 라인업을 가득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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