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원을 돌파했다.
16일 JYP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역대급 실적과 2분기 호실적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7천500원(18.32%) 오른 11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조 112억원이다. 지난 4월 15일 시가총액 3조원을 넘어선지 불과 한 달 만에 1조원이 껑충 뛰었다.
JYP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당시 자신의 SNS에 'JYP 목표 시가총액 3조'라고 말한 2014년도 인터뷰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이 인터뷰를 했을 때 JYP 시가총액이 1400억원 정도였더라고요. 지금 돌아보면 제가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를 한 건지 웃음이 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고맙게도 동료 직원들과 아티스트들, 팬분들과 투자자분들 덕분에 그 황당한 꿈이 이루어졌다"고 JYP의 성장에 감격을 표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하이브(11조 8천479억원)에 이어 엔터사 중 두 번째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2조5천57억원), YG엔터테인먼트(1조5천772억원)와 격차도 벌어졌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 급등세는 올해 1분기 앨범·공연 등 사업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깜짝 실적을 낸 가운데 2분기도 호실적이 전망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잇달아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7억원(76%) 늘어난 1천180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119%) 상승한 42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JYP는 1분기 걸그룹 트와이스와 엔믹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음반 판매와 월드투어 등 아티스트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음반·음원 매출 부문은 1분기 519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54.2% 성장했다. 트와이스 178만장을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93만장, 엔믹스 68만장 등 366만장의 앨범을 팔았다. 콘서트 매출은 67억원으로 105.7% 성장했고, MD 등 기타 수익은 519억원으로 143% 뛰어올랐다. 트와이스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 중으로, LA를 비롯해 북미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증권가는 JYP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스트레이키즈가 6월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트와이스의 월드투어 등이 예정돼 있어 전망이 밝다.
또한 A2K 콘텐츠 론칭으로 신인 라인업의 확대도 본격화 된다. A2K는 JYP가 미국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리퍼블릭레코드와 추진 중인 영어권 기반의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A2K가 흥행할 경우 시가총액이 6조원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시총은 전날 기준 약 3조3천9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아티스트들이 추가로 성장하고 신인 그룹들이 흥행하면 시총이 최소 4조원대 수준에 근접할 것이며 A2K 흥행에 따라 기업가치가 1조5천억원 이상 추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A2K 콘텐츠를 시작으로 LOUD, Project C가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NiziU BOY 버전까지 총 4팀의 현지화 데뷔팀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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