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낭만닥터3' 안효섭의 봄날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7-8회에서 서우진(안효섭 분)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것은 물론, 위기 상황에서도 의사로서의 뚝심과 카리스마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안효섭 표 서우진의 매력이 폭발했다는 반응이다.
우진은 힘든 게 있음 부탁하라는 문정(신동욱 분)의 걱정에 "지금이 제 인생에서는 가장 따뜻한 봄날이다. 여기 돌담에서 보내는 모든 날들이 저한테는 그렇다"라고 답하며 돌담병원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와 180도 달라진 그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과거 우진은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내야만 했다.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린 그의 눈빛에선 어떤 감정도 읽어낼 수 없었으며, 돌담병원 역시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찾을 정도로 냉소적이었다.
그러나 우진은 김사부(한석규 분)로 인해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다.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중인 것. 어떤 상황에서도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하는 그의 열정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이렇듯 인생의 봄날을 만끽 중인 우진의 변화는 화면너머로도 훈훈한 온기를 전하며 이야기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이날 폭설로 인한 버스 사고로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밀어닥쳤고 우진은 수술로 자리를 비운 김사부의 빈자리를 빈틈없이 채웠다. 와중에 우진이 데려온 환자가 총기 난사 사고의 범인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극의 긴장감은 더욱 극대화됐다. 우진은 장실장(임원희 분)에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고, 김사부의 지시하에 능숙하게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우진은 범인과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시간을 끌었고, 총을 소지한 범인과의 몸싸움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설득을 이어갔다. 대치 상황 중 걸려온 은재(이성경 분)의 전화에 우진은 "미안하지만 난 더 살 거야. 좀 더 살고 싶어"라고 말하며 돌아섰고 범인은 결국 총을 내려놓으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던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고 용감했던 우진에게 김사부와 은재는 진심 어린 걱정을 전했다. 이에 우진은 '은재를 만나지 못했다면, 김사부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고 생각하며 먹먹한 감정에 휩싸였다. 또한 자신에게 안기는 동화(이신영 분)를 보며 누군가에게 김사부, 은재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안효섭은 돌담병원의 따뜻한 봄날이 되어가고 있는 서우진을 단단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제2의 김사부로 성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어내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하고 있다. 극을 채운 극도의 긴장감을 영리하게 이끌었고, 극적인 순간에 디테일한 연기를 폭발시켰다.
더 성숙해진 캐릭터에, 배우로서의 진정성을 더해 지금의 서우진을 만들어낸 안효섭의 노력에 시청자들도 무한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묵직한 존재감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안효섭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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