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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김성훈 "父와 연끊고 혼자 자라, 장례지도사하며 큰 깨달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 김성훈이 아버지와 연을 끊고 살아온 인생을 전했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는 4승에 도전하는 이승환을 비롯해 금은별, 이라경, 원충연 신선아 부부, 김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성훈은 "아버지가 여자 문제로 복잡하고 방탕하게 살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초등학교 때 두 분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재혼한 아버지 집에 살았는데 아버지의 여성편력으로 가정불화가 심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집을 나와 신문배달하며 살았다. 등록금이 밀렸지만 아버지는 이제 자식이 아니니까 다시는 연락을 하지 말라고 했다. 큰 충격이었다"라며 "중2 때 학교 그만두고 중국집 배달을 하며 살았다. 이 것이 소문이 났고 창피했다. 그래서 부산을 떠나 무작정 서울로 와 식당 일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부모 형제 없이 어렵게 살아서 누가 조금만 살갑게 대해줘도 마음을 줬다. 돈을 빌려주고 떼인 경우도 많았다. 친구 보증을 서준 것이 잘못 되어 전 재산을 날렸다. 결혼 생활도 파탄이 났다"라며 "왜 이렇게 세상 살기가 힘든지, 더 살기도 싫어서 방황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을 다잡고 시골 장례식장에서 일을 했다. 장례지도사 일을 하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면 산 사람이 무섭지 돌아가신 분이 뭐가 무섭냐 한다. 돌아가신 분은 제게 다 똑같다"라며 "마지막 가시는 길 잘 가시게 깨끗히 씻겨드리고 편안히 가시라고 인사를 한다. 그동안 가졌던 분노 원망 그리움 서러움도 다 잊어버리고 마음이 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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