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자유롭게, 빛나는' 음악을 선보일 리베란테의 도전이 이제 시작됐다.
지난 2일 JTBC '팬텀싱어4'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결승 1라운드 3위에 그쳤던, 역대 가장 젊은피 리베란테가 대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리베란테는 바리톤 출신 뮤지컬 배우 김지훈, 테너 진원과 정승원, 그리고 바리톤 노현우로 구성된. 평균 나이 25.75세의 역대 최연소 팀이다. 리베란테는 자유를 뜻하는 리베르타(liberta)와 빛이 난다는 뜻의 브릴란테(brillante)의 합성어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리베란테 정승원은 "꿈만 같고, 아직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랑하는 형, 동생 덕분에 값진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의 맏형이자 리더인 김지훈은 "부족한 우리가 우승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앞으로의 우리 음악을 기대해 주시고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봐주신 덕분"이라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리베란테 되겠다"고 약속했다.
리베란테의 시작은 동갑내기 김지훈과 진원으로 구성된 '진지맛집'이다. 듀엣 미션으로 만난 두 사람은 오랜 사이같은 호흡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정승원이 합류하며 '원이네 진지맛집' 트리오가 구성됐고, 마지막으로 'MZ 바리톤' 노현우가 가세해 리베란테의 진용을 완성했다.
진원은 "매 라운드마다 '오래 활동한 팀처럼 호흡이 좋고 서로 들어주고 같이 가려는 에너지가 많이 보인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감사했고 감명 받았다"고 전했다.
김지훈은 "'한 사람이 부르는 것 같았다'는 심사평이 기억에 남는다"라면서 "4중창은 본질은 앙상블이다. 중창의 핵심 키워드는 융화이고, 그런 팀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의 의도가 심사위원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했다.
팀의 막내인 '아기사자' 노현우는 '팬텀싱어'를 보며 성악의 길을 걷기 시작한 '팬텀키즈'.
노현우는 "마음을 열고 팀원들을 믿고 무대를 하라는 심사평이 기억에 남는다"며 "4중창은 눈빛을 바라보고, 호흡을 맞추고, 감정을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무대의 목소리를 관객에 전달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목소리 합도 많이 맞추고, 평생토록 한 사람처럼 음악을 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베란테는 결승 1차전에서 3위에 불과했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된 2차전에서 대역전의 드라마를 썼다. 순위를 바꾼 건 시청자들의 투표였다. 최종 우승팀으로 호명된 순간, 네명의 멤버들은 모두 눈물을 쏟아냈다.
진원은 "결승전 무대에서 우리 팀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선곡을 하고싶었다. 솔직히 1차전을 마치고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두 곡을 선곡하고 나서 뒤집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지훈은 "팬들의 힘을 느꼈다. 별로 주목받지 못하던 청년들이 모여 하나씩 성과를 이뤄내고, 하나의 완전한 팀을 만들어나가는 성장드라마를 몰입해서 봐주신 것 같다"라면서 "드라마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써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이젠 시즌2를 기대해 달라"고 우승 이후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리베란테는 오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총 3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팬텀싱어4' 서울 콘서트에 참여한다. 공연에는 준우승팀 포르테나(이동규, 오스틴킴, 서영택, 김성현), 3등팀 크레즐(김수인, 이승민, 임규형, 조진호)도 함께 한다.
전국투어는 서울 공연 이후 대전, 대구, 인천, 광주, 부산, 울산, 전주 성남, 청주, 수원까지 전국 11개 도시에서 예정되어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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