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한지민 러브콜"…'안하던짓', 몸 불사르는 예능 대세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예능 대세'들이 '안하던 짓'을 위해 뭉쳤다. '무도' 초창기 케미부터 발로 뛰는 게스트 섭외까지, 그야말로 몸을 불사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예능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용진과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연출 강성아, 이민재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MC 이용진과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와 함께 매주 새로운 스페셜 게스트가 자신의 '안하던 짓'을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 토크로 풀어내는 본격 키워드 토크 버라이어티다. 스튜디오 토크와 다채로운 구성의 버라이어티가 만나 '안하던 짓'만의 예측불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성아 PD는 "게스트들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같이 안하던 짓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민재 PD는 "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매주 촬영하면서 웃음을 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심장' 등 토크 예능프로그램의 잇단 런칭 속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의 차별화에 관심이 쏠린다.

강 PD는 "토크 구성이 있는 버라이어티다. 여타 토크쇼와 다른 것은 게스트의 에피소드 위주나 질문쇼 위주가 아니다. 안하던 짓을 소스로 가져오면, 수다 떨듯이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는 토크쇼다"고 설명했다.

유병재, 주우재, 조세호, 이용진 등 예능 대세들로 꾸려진 신선한 출연진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강 PD는 이들의 조합에 대해 "큰 계획이나 다섯 분의 케미를 조합한다기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분들 위주로 했다"라며 "주우재나 최시원은 예능 출신은 아니지만 예능에 욕심이 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멤버들 모두 케미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유병재는 "초창기 '무한도전' 같다. 부족한데 성장하려고 아웅다웅 하려고 하는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다"라며 "이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져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평균 나이 30대 후반이다. 이렇게 유치할 수 있구나. 복잡하지 않을 수 있구나. 유치한 매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세호는 "제 스스로가 녹화날이 기다려진다. 다섯명이 모였을 때 어떨지 소풍가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다. 주말 저녁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인MC'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예능대세'로 활약 중인 이들이 각각 어떠한 역할과 캐릭터를 선보일 지도 관심사다.

유병재는 "미남과 추남, 장신팀과 단신팀으로 나눌 수 있다. 네 번 정도 녹화를 진행했는데, 메인 센터가 누구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체감상 얼추 정리가 됐다. 결과는 방송을 봐달라"고 말했다.

주우재 역시 "우리 팀의 메인 MC는 조세호가 아니다. 경력이 많아서 저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녹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슬슬 몰렸다. 자연스럽게 티를 내진 않지만 누군가 맡아서 한다"라고 스포일러 했다.

예능 세대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한 이용진은 "항상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올 때 단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다. 내가 하는 프로그램이 무조건 잘될 거로 생각하고 한다. 세대교체가 민감한 단어일 수 있지만, 이루지 못할 포부라 개그의 소재로 말한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용진은 또한 "녹화한 지 4주 정도 됐는데, 방송이 빨리 나가길 바라고 있다.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케미가 있어서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매주 공개될 게스트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최근 추성훈과 전현무 등이 게스트로 녹화를 마쳤다. 제작진은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재미있게 흘러가는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출연진들은 한지민과 이동욱, 이동휘, 유재석, 백종원 등에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조세호는 제작진에 "힘써보겠다"라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강성아 PD는 "관찰이나 예능, 트렌드디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우리는 참신하지도 않고 오로지 웃음을 주고자 하는 노력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같이 웃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민재 PD는 "출연진들이 몸을 불사르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오는 11일 밤 10시 45분에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