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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시언에겐 미안"…'태계일주2' 기안84, 날것의 인도여행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시즌15까지 하고 싶다는 기안84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태계일주'로 페루를 다녀온 기안84가 '잘생긴 기안84' 덱스, 빠니보틀과 인도로 두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왼쪽부터) 덱스-기안84-빠니보틀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 덱스-기안84-빠니보틀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태계일주2'에서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수만 명의 성지순례자들이 머무는 곳인 인도로 향했다.

김지우 PD는 제작발표회 시작 전 "인도에서 열차 사고가 일어나서 많은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 걱정을 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 여행을 갔다온 곳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것에 애도를 표하고 싶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그것과는 별개로 촬영은 한 달 전 완료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시청자의 염려를 잘 고려해서 세밀하게 편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는 기안84와 빠니보틀, 그리고 크리에이터 덱스가 새롭게 합류,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 시즌1에서 함께 했던 이시언은 드라마 촬영으로 이번 시즌에 불참했다.

기안84는 "이시언에겐 미안하지만 시즌2가 재미있다.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 덱스는 처음 했는데 잘 맞아서 시언이 형에게 미안하다. 여러모로 잘 촬영하고 왔다"라며 "만화 잘 그려졌을 때 오는 기대감이 있는데 이번이 그렇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이시언을 언급하며 "시즌3는 함께 하겠다고 하는데, 김지우 PD가 전화를 안 받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기안84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방송인 기안84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기안84는 '태계일주' 시즌1에서 남미 페루의 아마존강에 몸을 던지고, 현지 친구를 만나 함께 우정을 나누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 남미 여행 당시 단촐한 짐가방과 단벌 신사, 날것의 여행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기안84는 시즌2에서도 생생한 여행기를 예고했다.

기안84는 "첫번째 여행 갔을 때 백팩을 메고 갔다. 나중에 가방이 끊어졋다. 짐이 많았다. 똑같은 백팩을 하나 더 따로 샀다. 그것을 메고 갔다. 옷은 남미보다 더 줄었다"고 언급했다.

기안84는 인도 여행과 관련 "신이 계신 것 같다. 영적인 힘이 존재하는 것 같다. 영적인 기운에 휩쓸린다"라고 말했다. 예고편에서 화제가 됐던 갠지스강 입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기안84는 "갠지스강에 입수하고 싶은 것이 목적이 있었다. 삶과 죽음이 하나가 되는 곳이라고 한다. 화장을 하고, 수영을 하고, 머리를 감고 그런다. '결국 사람은 언젠가 죽을텐데 나도 죽는다면' 그런 것을 느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갠지스강에 들어가면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직까지 그런 깨달음은 얻지 못했다. 죽기 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인도여행 유경험자다. 그는 "인도는 신경이 바짝 서는 여행지인데, 배낭여행의 끝판왕이라고 한다. 같이 가서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르다. 독특한 여행지를, 대한민국에서 제일 꾸밈없이 방송을 하는 기안84와 덱스가 같이 한다면 숨만 쉬어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평생에 기억에 남을 여행이다"고 자신했다.

빠니보틀은 "기존 여행 예능도 좋았지만 혼자 다녔다. 어딜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더라"라며 "빠니보틀, 덱스와 함께 가니 인상이 안 남을 수가 없다. 인도도 그렇지만, 기안84와 덱스가 야생마처럼 여행을 한다. 이번에도 제가 한발짝 물러나서 '두 사람이 재미있구나' 바라보며 여행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두 사람과 달리 덱스는 이번 시즌에 첫 출연했다. 덱스는 군인 출신 유튜버 겸 방송인으로, '가짜사나이'와 '피의 게임' 출연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김지우 PD는 덱스의 합류와 관련, "덱스가 가진 야생성이 있다. 이번 시즌은 조금 더 깊이, 가보지 못했던 곳까지 가보자는 목표로 움직였다. 강한 야생성을 가진 분을 찾았다. 덱스는 잘생긴 기안84라는 별명이 있더라. 기안84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서 섭외를 했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태계일주2'에서 왜 절 불러줬을까 생각했다. 그 이유는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움과 날것이다. 꾸밈 없이 진실되게 촬영하고 왔다"고 말했다.

특히 '잘생긴 기안84'라고 불린다는 덱스는 출연의 가장 큰 이유로 기안84를 꼽았다.

덱스는 "예전부터 궁금증이 있었다. '정말 사석에서도 저런 엉뚱한 사람일까' 생각했다. 사석에서도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안84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가 생겼다. 현장에서 느꼈던 부분은 비슷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서로만의 다른 색깔이 있다는 것을 확인햇다.

기안84는 "강한 분들을 보면 들이받더라. 야생적인 매력을 리스펙 했다"라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피의게임'에서는 강했는데 저희 사이에서는 애기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태계일주2'는 시즌1 당시 일요일 저녁 예능 시간대에 편성, '런닝맨' 등과 경쟁하며 판도를 흔들었던 바 있다. 시즌2는 일요일 밤 시간대에 편성, SBS '미운우리새끼'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와 맞붙게 됐다.

기안84는 "시즌2,3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김지우 PD가 6% 정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더라. 그 시간대에 인기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임영웅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PD는 "그 시간대에 강자 프로그램들이 있다. 열심히 해서 저희 프로그램의 고유의 특징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지우 PD는 끝으로 "시즌1은 망하는 여행을 만들고 싶었는데 이번엔 끝까지 가는 여행이다. 기안84와 잘생긴 기안84, 그리고 빠니보틀이 모였다. 기안84가 아이디어를 내면 빠니보틀이 현실화 하고, 덱스가 한 발 더 나아간다"라며 "가끔 여행 갔을 때 '여기까지 하고 쉴까' 하다가, 즉흥적으로 한 발 더 내딛었을 때 주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 쾌감을 느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방송 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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