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우도환이 '사냥개들'에 닥쳤던 우여곡절에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우도환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감독 김주환) 인터뷰에서 "공개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라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편한 지점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좋아해주는 분들이 계시고 계속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게 하는 것이 숙제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일단 끝까지 완성이 되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우도환은 "사실 '좋다'라고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마음은 아니다. 모두가 많이 힘들었다"라며 "세계 1위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있지도 않았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몇 년에 걸쳐서 노력했던 완성본이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혹시 완성을 못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생기는 순간도 있었는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다시 한번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사냥개들'은 음주운전 사고 논란으로 인해 극에서 중도 하차한 김새론으로 인해 한달 간 촬영이 중단 됐다. 그 기간 동안 김주환 감독은 제주도에 가서 7화, 8화의 대본을 다시 써야 했다.
한달 강제 휴식을 해야 했던 우도환은 "회피를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주환 형은 바로 제주도에 갔다. 저와 상이 형에게 '몇 주 안에 두 개 써올테니 운동을 하고 있어라'라고 하시더라. 상이 형에게는 엄청난 복근을 원했고 저는 커진 몸을 원했다. 그래서 그 시간은 각자 업그레이드를 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극에서도 두 사람이 트레이닝을 하는 시간이 있는데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버텼다. 우리를 위한 시간이고 이 작품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아쉬움도 존재했다. 그는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라며 "솔직하게 아쉽긴 하다. 액션 시퀀스나 인물이 바뀌다 보니 호흡이나 느낌도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난 거 뿐이고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건우에게 힘든 시기가 많다. 그런데 이건 현장도 똑같았다. 내가 힘들다고 표현하는 순간 모두가 무너진다. 저는 주환 형이 무너지지 않길 바랐다. 스태프들도 무너지지 않았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전 세계에 공개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우도환이 전역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자 '청년경찰', '사자'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았다. 우도환과 이상이가 복싱 선수로 변신해 탁월한 액션과 특별한 브로맨스 케미를 형성했다. 여기에 박성웅, 허준호, 이해영, 류수영, 최시원, 최영준 등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음주운전 사고' 물의를 일으킨 김새론은 현주 역으로 등장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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