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에게 난독증을 진단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난독증을 앓고 있는 금쪽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엄마와 함께 독서 토론 학원을 갔고, 금쪽이는 단어를 틀리거나 한 문장을 통째로 건너뛰는 등 간단한 문장도 읽지 못했다. 또 친구들의 이름도 잘 외우지 못했고, 글자도 그림처럼 그렸다.
영상을 보던 오은영은 "말이 언제 트였냐"고 물었고, 엄마는 "26개월까지 세 단어 이상 말을 못 했다. 언어 발달 검사를 했는데 표현 언어가 1년 반이 늦고, 수용 언어가 1년이 늦다고 해서 29개월부터 언어 치료를 시작해서 말이 트인 건 36개월이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난독증이라고 진단하며 "사람들이 난독증 개념을 잘 모르고 인식이 약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돼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빨리 발견해서 소아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서 의논할 문제다"고 조언했다.
이후 오은영은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금쪽이 모습에 "금쪽이는 시각적, 공간적 지각 능력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은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고, 시계를 보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엄마는 금쪽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 "난독증 때문에 친구들이 하는 말을 이해를 못 해서 친구들과 마찰이 많다. 2학년 때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저희 아이가 지르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회사에서 가지도 못 하고 구석에서 울었다"고 울컥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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