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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주제곡 부른 코코 리,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우울증 앓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영화 '와호장룡' '뮬란'의 주제가를 부른 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 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6일 코코 리의 언니 낸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코 리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낸시에 따르면 코코리는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5일 사망했다. 코코리는 수 년전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최근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가수 코코리가 5일 사망했다. [사진=코코리 웨이보]
홍콩가수 코코리가 5일 사망했다. [사진=코코리 웨이보]

낸시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는 코코는 29년간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우리에게 무한한 기쁨과 놀라움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중국 가수들을 위한 국제 가요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동생의 삶을 돌이켰다.

이어 "코코의 가족으로서 우리는 이렇게 훌륭하고 뛰어난 여동생이 있었던 것에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하늘이 우리에게 이렇게 착한 천사를 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추모했다.

1975년생인 코코리는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한 대학에 재학중이던 그는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1990년대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로 자리매김 했다.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가 '월광애인'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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