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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어쩌다 사장' 하며 눈물 나기도, 많이 배우고 치유 받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조인성이 '어쩌다 사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인터뷰에서 tvN '어쩌다 사장' 시리즈로 예능을 계속 하는 것과 관련해 "류호진 PD를 만나서 예능에 대한 불안함이 사라졌다"라고 운을 뗐다.

배우 조인성이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배우 조인성이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이어 팬데믹이 3년 넘게 장기화가 되면서 변화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조인성은 "세상은 변해가고 있다 보니 개념 자체를 새롭게 세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일명 '스타'라고 불리는데, 변화된 세상 속에서 스타들이 어떻게 대중들과 호흡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안방을 찾아가야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러면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가 관건인데, 드라마도 이제 1년 찍는다. 후반 작업까지 하면 1년 반이 걸린다"라며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예능이다. SNS는 제가 활발하게 할 줄 모르고, 허락받고 안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것이 '어쩌다 사장'이었다. 그는 "예능도 여러 콘셉트가 있는데, 나다운 것이 무엇일까, 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어쩌다 사장'은 슈퍼부터 음식까지 섭렵한 시골 가게의 운영을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 차태현과 조인성의 영업일지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절친 두 사람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손님으로 만나게 되는 마을 사람들과 나누는 정과 소소한 일상 속 잔잔한 재미들이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링 예능'으로 눈도장을 찍어왔다.

특히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에서 요리를 하고, 슈퍼 손님들을 만나면서 극강의 친화력과 인간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8월에는 '어쩌다 사장' 시즌3 촬영을 위해 차태현과 미국 서부로 향한다.

그는 "'어쩌다 사장'을 통해서 제가 많이 배운다.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고민이 아니라는 걸 손님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치유를 받는다"라며 "할머니가 이광수의 손을 잡더니 '요즘 친구들은 많이 힘든가봐'라며 응원을 해주신다. 거기서 눈물이 난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그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어렵게 살고 계시는구나',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구나'를 느끼면서 나는 특별한 것이 아님을 배우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조인성은 밀수왕 권 상사 역을 맡아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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