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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한국=스텝업"…JYP 니쥬·보이스토리→하이브 앤팀, 이유있는 한국행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YP가 만든 일본 현지 걸그룹 니쥬, 중국 현지 보이그룹 보이스토리, 하이브 재팬이 제작한 보이그룹 앤팀 등이 다시 '한국 역수입' 되고 있다.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들이 한국 활동의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니쥬는 오는 9월 한국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20년 '니지 프로젝트'로 일본 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정식 데뷔 전 오리콘 차트 1위, 홍백가합전 출연, 여가수 사상 최단 기간인 데뷔 1년 11개월만 돔 입성 등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 가요계 정식 데뷔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걸그룹 NiziU(니쥬)가 일본 사가 아레나에서 두 번째 단독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Sony Music Lables Inc. (Japan)]
걸그룹 NiziU(니쥬)가 일본 사가 아레나에서 두 번째 단독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Sony Music Lables Inc. (Japan)]

보이스토리 단체 이미지 [사진=신성엔터테인먼트]
보이스토리 단체 이미지 [사진=신성엔터테인먼트]

JYP의 중국 법인 JYP 차이나와 TME(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가 합작 설립한 신성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인 보이스토리도 전원 중국인으로 구성돼 2018년 데뷔 후 줄곧 현지 활동에 매진해왔으나, 지난 7월 한국 음악방송에 출연해 신곡 'Z.I.P' 영어 버전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진출 발판을 깔았다.

하이브 일본 레이블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제작한 첫 보이그룹 앤팀 역시 2022년 12월 일본 현지에서 데뷔한 뒤, 지난 달 두 번째 미니 앨범 '퍼스트 하울링'을 발표하고 한국 활동을 진행했다. 이렇듯 니쥬, 보이스토리, 앤팀 등 많은 그룹들이 주 활동 무대를 바탕으로 한국 진출 및 한국 활동 병행을 이어가고 있다.

니쥬, 보이스토리는 JYP의 K팝 현지화 전략인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의 성공 사례다. 하지만 K팝의 덩치와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현지화 전략에도 나름의 옵션이 생겼다. 자국 무대를 바탕으로 활동하되 K팝의 본거지인 한국에서도 활동을 병행하는 것. 이젠 한국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느냐가 그룹의 '스텝 업'에 꽤나 고무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특히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음악 시장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한국 활동을 보다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현지 음악 시장이 크더라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한국 채널과 플랫폼을 거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TEAM 단체 이미지 [사진=하이브레이블즈]
&TEAM 단체 이미지 [사진=하이브레이블즈]

이같은 K팝의 변화 과정에서 데뷔한 그룹이 앤팀이다. 이에 팀 결성 당시부터 한일 양국 활동을 병행하기로 방향을 정한 이들은 현지화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활동 범위를 제한 없이 글로벌로 향한다. K팝 종주국인 한국 활동을 하되 다른 국가 활동에는 한계를 두지 않고 경계를 무너뜨리는 데 초점을 두는 셈이다. 자연히 한국 데뷔 및 활동은 일시적인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앞으로 쭉 이어질 경로가 될 전망이다.

이렇듯 K팝의 확장성과 파급력이 넓어지면서 우리나라 대중 음악 시장은 국경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을 넘어 어느덧 현지화 그룹들이 활동하고 싶은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획사가 내놓은 그룹들의 활동 방식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어 그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꽤나 흥미롭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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