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시덕 "9살부터 혼자 살아, 2평 자취방에서 신문배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개그맨 김시덕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쌍쌍파티'에는 김장훈과 노지훈, 박성호와 김시덕, 이혜정과 김창열이 출연했다.

이날 김시덕은 '눈물 젖은 빵'에 대한 사연으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부모님이 책임감 없으셨다"라며 "아버지는 본인 가정으로 가고, 어머니도 새 출발을 하셨다. 9살부터 혼자 살았다. 신문 배달 60부가 제 인생의 첫 출발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 23년 동안 무전과자"라며 "선생님들이 '너는 가난하고 부모도 없으니까 사회 나가서 사고칠 거야'라고 말했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열심히 살았고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전과 하나 없이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잘 살고 있다. 아빠도 됐다"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지켜봐달라. 실망 안 시키겠다"라고 약속해 박수를 받은 김시덕은 "9살부터 혼자 살면서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냐"라는 김재원 아나운서의 질문에 "중학교 때 체육 특기생 할 사람 손들라고 하더라. 운동을 못하는데 학자금을 면제해준다는 말에 그냥 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에서 급식으로 밥을 먹고, 2평 짜리 자취방에 살면서 신문 배달, 페인트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을 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개그맨 시험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다 붙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