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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컴백' 영케이 "카투사 복무하며 한계 도전, 삶의 자세 바뀌었죠"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가을 감성 물씬 풍기는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4일 공개되는 첫 솔로 정규앨범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는 '음표로 쓴 편지', '음을 붙인 편지'라는 의미를 담아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한 영케이의 서사를 함축시킨 앨범이다.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는 0년대 말 브리티시 사운드의 클래식한 요소와 80년대 미국 하드 록 발라드의 스트레이트 하면서도 호소력 넘치는 분위기를 담은 곡으로, 홍지상와 영케이의 애절한 멜로디와 애틋한 가사가 담긴 노래다.

영케이는 최근 컴백을 앞두고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담으려고 노력한 이번 앨범을 듣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위로를, 흥이 필요한 순간에 흥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래는 영케이와의 일문일답.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앨범 발매 소감이 어떤가.

오랜만에 앨범으로 찾아뵙게 돼 설렌다.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앨범 및 트랙리스트를 소개한다면.

말 그대로 음가가 있는 편지라는 뜻이다. 작사를 할 때 음절에 맞게 한정된 시간 안에 고심해서 글자를 넣다보니 그게 모여서 하나의 편지가 되고, 하나의 곡이 되고, 그 곡들이 모여 하나의 앨범이 됐다.

◇전역한 이후 첫 앨범이다.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나.

계속 변화를 시도하려고 했다. 스승님이신 홍지상 작가님이 '발전이 아니라면 변화라고 하자'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마음으로 이번에 다양한 시도를 했다. 새로운 시도 담으려고 했다.

◇다양한 시도, 새로운 시도라는게 어떤 것인가.

많이 해보지 않은 장르를 다양하게 담았다. 트랙리스트에도 다양한 장르, 보컬적으로도 리드미컬한 부분이나 발음적인 부분도 디테일하게 신경을 많이 썼다. 가사적으로도 더 쉽게도, 더 은유적으로도 표현하려고 했다.

◇그 중 가장 도전적이라 생각했던 건 무엇인가.

발음에 신경을 썼다. 가사 쓸 때 다양한 가사들을 쓰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이것밖에는 없다' 도입부에서 어떻게 잘 써내려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내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끝까지 안아줄게'로 가사를 시작하려 했다. '렛 잇 비 서머'에서도 인생을 계절로 표현해서 여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여름이라는 단어 없이 여름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뮤직비디오에 트와이스 다현이 출연했다.

스토리라인이 먼저 구축된 상태였다. 상대역이 있었으면 한다는 말에 회사 추천으로 다현이 배역을 맡게 됐다. 너무 영광이었다. 현장에 와서도 열심히 임해줬다. 연기도 너무 잘해줘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첫 정규라서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 고심이 많았겠다.

타이틀곡은 회사의 컨펌 시스템을 통해 결정됐다. 데모를 제출하고 시스템을 통해 선정됐다. (어떤 곡이 타이틀곡이 되길 바랐나.) 모든 곡들을 작업하는 과정에서부터 '이 곡으로 무대하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며 작업한다. 그래서 어떤 곡이 돼도 좋은 상태였다.

◇문장형 제목은 어떻게 짓게 됐나.

타이틀곡 제목은 노래가 만들어지고 난 뒤 지어졌다. 데모 작업, 가이드 녹음까지 다 한 상황에서 어떤 문구가 이 곡을 관통할 수 있을까 생각한 뒤 이렇게 짓게 됐다.

◇이번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나.

홍지상이 내게 '넌 무언가를 놓아야 할 때도 잘 놓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다. 거기서 시작돼 사랑을 놓지 못하는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앨범 작업에 걸린 시간은?

군 전역 후부터 모든 작업을 시작했으니 4개월 정도 됐다. 그 전부터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구상한 게 있었다. 가수가 팬들과 대중에게 얼굴 비추기 위해서는 컴백하고 앨범 들고 나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좋은 곡들로 돌아오고 싶었다. 작업 과정은 비교적 수월했다. '이것밖에는 없다'는 수정 과정이 여러 번 있었지만.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이 아닌 정규 앨범을 발매한 이유는?

정규를 반드시 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앨범을 낼 때 함께 엮으면 좋을 만한 퀄리티 좋은 곡을 고르다 보니 11곡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카투사 복무하며 겪었던 경험과 생각들도 담겼나.

내가 앨범을 작업하다보니 그 시간을 거친 나의 생각이나 상태가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됐다. 하지만 그 때 경험을 넣진 않았다. 굳이 꼽자면 복무 중에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것, 최고전사대회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기억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최고전사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팬들이 '하나를 하면 작심하고 하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았던 이유가 있나.

건강한 몸을 가져보고 싶었다. 건강을 챙기고픈 생각과 목표가 있었다. 그래서 바로 하게 됐다. 우승을 목표로 한 건 아니라 그 때 서른이 되면서 서른의 도전으로 완주를 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운이 좋게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전역하고 나니 다시 20대가 됐다. 하하.

◇입대 전과 제대 후 고민이 있었나. 그리고 지금은 해소가 됐나.

입대 전에는 걱정할 겨를도 없이 최선을 다하다가 갔다. 복무 중에는 혹시 나를 잊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 그래서 전역 후 날 불러주셨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매사 최선을 다하자 생각하며 이겨나가고 있다.

◇비주얼적으로도 변화가 있다. 살이 많이 빠졌다.

그 때는 운동할 시간이 많았다. 돌아오고 나선 먹는 것도 건강하게 잘 관리하고 운동할 시간이 줄어서 어느 정도는 몸무게가 줄었다.

◇군대 다녀온 이후 삶의 자세가 변화한 게 있나.

새로운 시도를 해도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의지가 생겼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저 돌아왔습니다'라고 알리고 싶었다. 이젠 어떤 일이든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다행히 환대를 받으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환대의 순간'이 있다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키스더라디오' 복귀도 그렇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팬들이 서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영케이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솔로 컴백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키스더라디오' DJ 복귀가 화제였다. 다시 돌아온 소감은?

입대 전 라디오를 정말 재밌게 했고 어디선가 다시 날 원해주신다면 꼭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자리가 '키스더라디오'가 될 지는 상상도 못했다. (복무 중일 때도 들었나) 모든 걸 챙겨듣진 않았지만 가끔 들었다. 그렇다고 다시 DJ석에 앉고 싶어서 노리거나 하진 않았다. 제작진은 예전과 다른 팀이지만, 날 다시 불러주면서 '잘 해줄거라 믿는다'고 말해주셨다. 믿음을 저버리지 않게 노력하려고 한다.

◇데이식스 멤버들의 이번 앨범 피드백은?

전곡을 다 들은 건 성진 밖에 없었다. 성진은 '노래 좋다', '리드미컬한 곡이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다. 또 멤버들은 피드백을 해주기보단 모두 응원해줬다.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하나의 메시지보다 하나의 감정이 전해졌으면 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위로를, 흥이 필요한 순간에 흥을 전하고 싶다. 앨범이 내 손을 떠나면 평가는 듣는 분들의 몫이 된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감정을 느껴주신다면 더 감사하겠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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