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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눈물나게 웃기다…돌아온 '가문의영광', 빵빵 터지는 재미 보장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제작보고회가 이렇게 솔직하고 웃겨도 되나. 정태원 감독의 솔직함이 넘쳤던 캐스팅 비화부터 김수미의 추석 영화 홍보까지 '가문의 영광: 리턴즈' 팀이 배꼽 잡는 웃음을 예고했다.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태원, 정용기 감독,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가 참석했다.

배우 윤현민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윤현민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윤현민은 신이 내린 글빨의 작가이자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 '박대서' 역을 맡아 작품에 풍성함을 더한다. 또 유라는 불 같은 성격을 가진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을 연기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뽐낸다.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헬머니' 등에 출연하며 자타공인 코미디 영화 1인자로 자리매김한 김수미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 초월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를 연기한다.

탁재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문의 시한폭탄 아들 '장석재' 역을 맡아 특유의 재치로 작품에 재미를 극대화한다. 연기, 예능, 노래, 힙합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정준하는 가문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피, 땀, 눈물을 맡고 있는 오른팔 '종면'으로 분한다.

강렬한 카리스마의 추성훈은 최고의 싸움 고수이자 가문의 배신자 '얏빠리' 역을 맡아 짜릿한 쾌감을 전한다. 여기에 고윤, 기은세, 김희정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형성했다.

이날 정태원 감독은 "'가문의 영광'이 2003년 추석 때 만들어졌고 20년 만에 새롭게 재구성을 해서 선보이게 됐다"라며 "그 당시 최다 흥행이 될만큼 인기를 얻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러 젊은 세대의 감성이 바뀌었다. 그래서 재구성을 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새로운 캐스팅까지 해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영화감독 정원태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감독 정원태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1편과의 차별성을 많이 신경 썼다. 새로운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상견례 장면이나 전 여자친구를 만나 분노하는 장면, 피아노 치면서 '나 항상 그대를'을 부르는 장면은 새롭게 해석해서 연출했다. 그런 것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가문의 영광: 리턴즈'만의 차별점을 전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정용기 감독은 "팬데믹을 지나서 웃을 일이 많이 없어졌다. 속시원하게 웃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첫 스크린 주연으로 나서게 된 윤현민은 출연 이유에 대해 "드라마 끝난지 얼마 안 됐을 때였는데 올해는 운동을 하며 쉬면 될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어느 날 저녁에 톡으로 시나리오를 주더라. '추석 개봉인데 함께 하자'고 하셨다. 지방에서 서울로 오던 차였다.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용인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세 시간 동안 두 번 정도 읽고 바로 전화해서 하겠다고 했다. 찾아주셔서 감사해서 재미있게 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정태원 감독은 윤현민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 초이스는 아니었다. 얼마나 많은 배우에게 대본을 돌렸는지 모르겠다. 더 미룰 수가 없었다"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렇게 솔직한 감독은 처음이라는 반응.

이어 그는 "1편 때도 어려웠다. 수많은 배우들을 거치다가 정준호, 김정은이 됐다. 지나고 나서 배우는 다 임자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윤현민, 유라가 운명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시 "많은 배우들에게 책이 갔고 많이 거절을 했다"라고 강조한 그는 "그 배우들이 정말 후회를 많이 할거라고 생각한다. 그 배우들을 VIP 시사회에 초대할거고, 최종 스코어를 보내서 후회하게 만들겠다"라고 해 큰 웃음을 안겼다.

배우 유라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유라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김승우에게서 전화가 와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오라고 하더라. 그 때 윤현민이 있었다. 굉장히 잘생기고 예의도 바르더라. 그 때 대화는 안 나누고 식사만 했다"라며 "그러다 이 친구는 될까 싶어서 김승우를 통해서 대본을 전달했다. 준 지 얼마 안 되어서 윤현민에게 직접 전화가 왔다. 감사하다며 하겠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팀에 제일 마지막에 합류했다는 유라는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결정했다"라며 "워낙 유명한 시리즈고,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하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라가 시나리오를 보지 못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정태원 감독은 "유라의 코믹짤을 봤다. 소속사 대표와 친분이 있어서 유라의 스케줄을 물었고, 시나리오 볼 시간이 없으니 바로 결정을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서둘러 캐스팅을 하고 일주일 뒤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또 정태원 감독은 "7월 9일 첫 촬영을 해서 총 28회 촬영으로 마쳤다. 편집은 동시에 진행했다. 카메라 두 대로 했다"라며 "충분히 많이 웃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웃음은 보장한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정용기 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공을 들였고, 날씨나 외부 상황 상관없이 촬영을 한번도 딜레이 한 적 없이 계획을 철저하게 했다. 짧은 제작기간이라도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배우 추성훈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추성훈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번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는 추성훈도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그는 "정태원 감독님과 촬영을 많이 했었는데, 그 때마다 많이 죽었다"라며 "이번에도 '너에게 딱 맞는 역할이다'라고 하셔서 바로 죽는 줄 알았다. 너무 재미있는 도전이 됐고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추성훈은 앞서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한 바 있다. 또 추성훈은 명장면을 얘기하던 와중에 낭심을 언급해 또 한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캐릭터를 위해 금발 가발을 착용했다는 김수미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다. 팬데믹에 극장에 안 가던 습관이 생겨서 올여름에도 침체됐고, 웃을 일이 없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오셔서 크게 한바탕 웃고 추석 명절 보내시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제작보고회 내내 저격과 티키타카로 웃음을 전한 탁재훈은 코미디 연기에 대해 "요즘 웃음 포인트가 따로 있더라. 옛날 개그는 유행이 지난 것일수도 있으니까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라고 하면서 "작품성은 기대를 안 했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웃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배우 탁재훈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탁재훈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수미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수미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연출 정원태 정용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예전엔 느린 듯한 인위적인 장면이 많이 들어간 코미디가 있었다면 요즘 시대엔 호흡이 빠른 코미디를 원하는 것 같다. 그래서 호흡이 빨라진 장면이 많다. 판단은 관객들이 하시겠지만 옛날 시리즈와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갑작스럽게 하정우가 출연한 '1947 보스톤'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러더니 곧 '거미집', '천박사'까지 추석 개봉 영화를 비롯해 한국 영화가 잘 되길 바란다는 응원을 건네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9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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