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V VMAs' 수놓은 케이팝…블핑 2관왕·스키즈·투바투·정국 수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국이 'MTV VMAs'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 센터에서 '2023 MTV VMAs'(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가 열렸습니다.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이번 VMAs에는 K-POP 가수들의 약진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습니다. 방탄소년단 정국,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스파, 피프티 피프티, 뉴진스 등 8개 팀이 다양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본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로 호명돼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와 신곡 'Back for More' 무대를 펼쳤습니다.
스트레이키즈는 블랙핑크 투바투 에스파 피프티피프티 세븐틴 에스파와 경쟁했던 베스트 케이팝 부문에서 이들을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후 이들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던 '파이브스타' 타이틀곡 '특'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블랙핑크는 VMAs 불참에도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들은 올해의 그룹, 쇼 오브 서머,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아트 디렉션, 베스트 편집에 노미네이트 됐고, 올해의 그룹과 베스트 안무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정국은 지난 7월 발표해 빌보드 핫100 1위에도 올랐던 솔로곡 '세븐'으로 '송 오브 서머'를 수상했습니다.
세븐틴 에스파 피프티피프티는 아쉽게 수상 불발 됐습니다.
◇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평생 현장에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차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됐습니다.
13일 오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각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유 후보자의 지명 사실을 알렸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유 후보자에 대해 "문화예술계에 오래 종사했고 문체부 장관도 역임한 바 있다"며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한 만큼 정책 역량도 갖춰 'K-컬처'의 도약과 글로벌 확산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입장 발표를 갖고 "평생 (문화)현장에 있었다. 그 현장에 잘 맞도록 정책을 꾸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문화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김회장 댁 둘째 아들 등 오랜동안 TV 및 연극 무대에서 배우 생활을 해 온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첫 장관을 지냈습니다.
문체부 장관 시절 여러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문체부 장관이던 200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향해 삿대질하며 "사진 찍지 마! XX. 찍지 마!!"라고 해 막말 논란에 휘말렸고, 이를 사과했습니다. 또한 국가정보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탄압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역시 유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일 때 이뤄졌습니다.
이후 배우로 다시 복귀한 유 후보자는 연극 '햄릿'과 '파우스트' 등에서 연기 활동을 해왔습니다.
◇ '소년판타지' 제작사, '팀 이탈' 유준원 상대 30억 손배소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가 유준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MBC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유준원을 상대로 3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년판타지'에서 1위에 올라 그룹 판타지 보이즈가 된 유준원은 소속사와의 마찰을 알리며 팀에서 이탈했습니다.
유준원은 "불합리한 계약 조항 수정을 요구했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납득할 만한 합리적 계약 조건을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해 합의를 강요했다"며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부속합의서를 공개했습니다.
반면 '소년판타지' 측은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임에도 불구하고 유준원 군의 부모님은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고 "최종 투표 순위를 가지고 타 멤버들과 다르게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당사는 그때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양측은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고, 결국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법원에서 다투게 됐습니다.
◇ 대전 교사 유족, 법적 대응 나선다…협박 혐의 학부모 고소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전 교사의 유족이 학부모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13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이날 사무실에서 교사 A씨의 남편 B씨와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들,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결정했습니다.
우선 악성 민원 학부모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사자명예훼손과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로 했으며, 대전시교육청에 순직 처리를 요구키로 했습니다.
이날 A씨의 남편 B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학부모들로부터 고통을 받아왔지만, 교사로서 이들을 신고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며 "저 역시 이를 지켜보면서 속앓이만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A씨는 아동학대로 국민신문고와 경찰서에 신고를 당했고 교육청 조사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A씨는 이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달라고 학교측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현재 가해 학부모로 지목된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악성 민원을 제기한 적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부모 중 한 명인 체육관장 부모는 숨진 교사에게 보냈던 문제 메시지를 공개하며 "선생님의 지도에 불만을 품고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거나 학교에 민원을 넣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에 유족 A씨는 "선생님 남편입니다. 이제 오셨군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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