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안효섭이 '너시속'에 특별출연해준 로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효섭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연출 김진원, 극본 최효비/원작 '상견니') 인터뷰에서 절친 로운과 '썸'을 타는 연기를 해야 했던 것에 대해 "짜증나고 화도 났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마웠다. 제가 추천을 먼저 했고, 감독님도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대본을 전달하며 '보고 연락줘'라고 했다"라며 "어려서부터 알던 친구라 '우리 한번 같이 연기하자'라는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출연해준 것이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또 안효섭은 "우정도 하나의 사랑의 형태라고 생각한다"라며 "시헌이 분량은 많지만, 연준이는 7신 정도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사랑을 해야 하는데, 사랑하는 내 친구의 마음을 더해서 이 역할을 하면, 몰입도가 잘 표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작품 공개 후 로운과 따로 얘기를 한 건 없다"라고 한 안효섭은 로운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같은 회사에 있었다. 그 때 친해지게 됐는데 제가 회사를 옮기면서 멀어질 뻔 했다"라며 "그런데 로운이 꾸준히 연락을 해줬다. 그 때부터 인연이 닿아서 굉장히 친하다"라고 대답했다.
늘 본명인 석우라고 부르다 보니 로운이라는 이름이 어색하다고 한 안효섭은 "술 친구 이상으로 친하다. 해장 친구다. 놀러도 많이 가고 여행도 같이 다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을 표현한 것에 대해 "외적으로도 깔끔하게 잘랐다. 그 친구는 정갈했을 것 같다. 그래서 저만 아는 디테일인데 손톱도 정리를 하고 머리도 매일 잘랐다"라며 "그리고 제가 점이 있다. 연준이 때는 다른 몸이라고 생각하고 그 점을 지웠다. 그 친구는 위축이 되었을 것 같아서, 몸을 일부러 말았다. 그런 차이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민주(전여빈 분)가 되어 남자친구 연준(안효섭 분)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가가연과 허광한, 시백우 주연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다.
'상견니'는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아시아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한국에서도 '상친자'('상견니'에 미친자들) 열풍과 함께 큰 사랑을 얻었다. 이 같은 '상견니'의 인기에 힘입어 리메이크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총 12부작으로 지난 8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안효섭은 극 중 시헌과 연준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으로 다층적인 감정선을 탁월하게 연기해내 주목 받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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