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에이투케이, America2Korea)가 세상에 빛을 비출 새 걸그룹 VCHA를 탄생시키고 북미와 한국에 걸쳐 진행한 프로젝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공개된 'A2K' 21화에서는 한국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참가자 8인이 두 팀으로 나눠 개별곡 경연을 펼쳤고 지나, 렉시, 사바나, 카밀라 팀 'Topic'이 'Know Me Like That'(노우 미 라이크 댓), 케일리, 켄달, 케이지, 크리스티나 팀 'Clover'가 'Go Getter'(고 게터) 무대를 펼친 가운데 팀 'Topic'이 파이널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22일 오전 JYP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선보인 최종회 겸 22화에서는 프로젝트 최종 라운드의 마지막 경연 '공통곡 미션'이 펼쳐졌다. 박진영은 미션곡 'Y.O.Universe'(와이.오.유니버스)에 대해 "'당신은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고, 그래서 특별하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65회 그래미 수상작인 'Unholy' 프로듀서 Cirkut과 공동 제작했다. 곡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최선의 방법으로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팀 'Clover'와 팀 'Topic'은 준비 기간 동안 박진영의 디테일한 보컬 코칭을 받으며 저마다의 색깔로 가득 채운 'Y.O.Universe'를 완성했다. 빠른 안무 속도, 감정 표현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며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연 하루 전에는 'Y.O.Universe' 안무를 만든 라치카의 가비가 양 팀 연습실에 깜짝 방문해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했고, 세세한 피드백과 시범을 토대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업그레이드하며 마지막 스테이지를 향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첫 순서로 나선 팀 'Clover'는 "지난 한 달간 우리가 쏟은 노력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와 함께 혼신을 다하며 활기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팀 'Topic' 역시 "마지막인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즐기는 데 집중해서 120%로 해내겠다"며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신나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각 팀마다 유니크한 매력을 보여준 'Y.O.Universe'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을 비롯해 특별 심사위원 선미, 가비는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선미는 "두 팀 다 자기만의 색깔로 잘 해냈다. 팀 'Clover'는 젊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보면 기분 좋아지는 밝은 캐릭터로 곡을 소화했고 팀 'Topic'은 조금 더 능숙한 버전의 'Y.O.Universe'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안무 원작자 가비는 "팀 'Clover'는 웃으면서 하는 게 좋았다. 진짜 무대를 즐기는 것이 보였고, 오늘 진짜 후회 없이 할 거라는 마음이 보였다"고 호평한 반면 팀 'Topic'에는 "화기애애하고 디테일이 잘 맞춰져 있었던 정말 잘 하는 팀인데 오늘은 약간 흥분한 모습이 보여서 아쉬웠다"며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두 무대의 수준이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8명 모두 자랑스럽다"라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두 팀 중 선미는 'Topic', 가비는 'Clover'를 선택한 가운데 박진영은 "느낌이 달랐을 뿐, 퍼포먼스 수준은 동일했다. 팀워크가 차이를 갈랐고 'Topic'이 조금 더 결속력 있었다"며 'Topic'을 선택, 개별곡과 공통곡 경연 모두 'Topic'이 승리를 거뒀다. 박진영은 참가자들에게 "최종 순위 발표 전 알릴 사항이 있다. 데뷔 과정에서 인성 평가가 진행됐고 동료 참가자들, 스태프, 트레이너의 투표를 받았다"는 깜짝 발표와 함께 1위 렉시, 2위 사바나, 3위 카밀라, 4위 켄달을 차례로 호명했다.
마침내 퍼포먼스와 인성 평가 결과를 더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긴장과 기대 속 발표된 'A2K' 최종 1위이자 첫 번째 데뷔 멤버는 뛰어난 춤 실력을 인정받고 끈기와 노력으로 잠재력을 입증한 '렉시'였다. 렉시는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최종 멤버가 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모든 스태프분들,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탁월한 감정 표현이 돋보인 '케이지'는 2위에 올랐고 "꿈꾸는 것 같다.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3위는 모든 미션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준 '카밀라'가 차지했다. 그는 "많은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고맙고, 이 기회를 주신 박진영 PD님께도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사바나'는 4위에 올라 데뷔를 확정했다. 프로젝트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평을 얻었고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걸어 나오면서 미래를 그려봤는데,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에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5위는 탁월한 실력과 열의를 보여준 막내 '케일리'가 차지했고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켄달, 지나, 크리스티나 세 사람이 남은 가운데 박진영은 "안타깝게도 이제 단 한자리만이 남아있다"며 최종 데뷔는 6인조임을 발표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는 "검토, 평가할 요소가 많았고 현재 위치뿐만 아니라 궤적까지 봐야 했다"며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알리고 최종 데뷔 멤버로 '켄달'을 호명했다. 헌신, 다재다능함을 보이며 매 라운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켄달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쉽게도 데뷔 최종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지나, 크리스티나에게 박진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두 사람의 재능이 얼마나 특별한지 안다. 곧 다시 만날 것이니 계속 노력하고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여덟 참가자는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인사와 함께 꿈을 이루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로써 렉시, 케이지, 카밀라, 사바나, 케일리, 켄달 6인이 JYP 새 글로벌 걸그룹 멤버로 확정되며 'A2K'의 모든 경연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모인 6인에게 박진영은 "향후 20년간 여러분에게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발표하겠다"며 대망의 그룹명 'VCHA'를 공개했다. "'여러분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팀명을 고민한 결과 영어로 'Illuminate'를 뜻하는 한국어 '비춰'에 착안해 영어 'V'와 'CHA'로 표현했다. '빛나게 하다', 팬들과 이 세상에 '빛을 주다'라는 뜻을 담았다"고 직접 작명한 그룹명 의미를 소개했다. 멤버들은 "의미 덕분에 더 특별한 것 같다. 어감도 좋고,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정말 독특하다. 우리가 독특하니 더 잘어울린다"며 신인 걸그룹 VCHA로서 빛나는 출발을 알렸다.
'A2K'는 K팝 대표 기획사 JYP와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내 NO.1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의 합작 프로젝트로 북미 최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지난 7월 JYP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첫 선을 보였다. JYP 수장 박진영이 직접 심사를 맡았고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 댈러스, LA 등 미국 5개 주요 도시 지역 오디션을 시작으로 LA 부트 캠프와 한국에서의 최종 관문에 이르기까지 북미 소녀들의 꿈과 잠재력, 성장세를 보여주며 각 에피소드의 토털 유튜브 조회 수가 500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열띤 글로벌 호응을 얻었다.
한편 VCHA는 22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 0시) 프리 데뷔 싱글 'SeVit (NEW LIGHT)'(새빛)과 타이틀곡 'Y.O.Universe'를 발매했다. 싱글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Go Getter', 'Know Me Like That'까지 'A2K' 피날레에서 선보인 트랙이 담겼다. 박진영을 비롯해 제65회 그래미 수상작 Sam Smith 'Unholy' 프로듀서인 Cirkut 등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Y.O.Universe'는 'A2K' 시리즈와 참가자의 서사를 풀어냈고 '우리는 모두 다르기에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음원과 동시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VCHA 여섯 멤버의 자전적 스토리 및 가수의 꿈을 향한 열망 등이 표출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VCHA는 22일 KBS 2TV '뮤직뱅크', 23일 MBC '쇼! 음악중심' 등 국내 음악방송에도 연이어 출연해 팬들과 처음 만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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