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노개런티로 '화란'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송중기는 2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노개런티 출연에 대해 "기사가 너무 많이 나서, 칸에서도 이 질문을 제일 많이 해줘서 솔직히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개런티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누가 얘기해서 일이 커졌다"라고 말한 송중기는 "처음 감독님이나 제작사에서 저에게 제안을 해준 작품이 아니다. 업계에 도는 대본을 먼저 보고 하고 싶어서 역으로 제안을 했던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제가 본 대본은 지금의 결과물에 비해서 좀 더 거친 대본이었다. 눅눅하고 찐득한 느낌이 좋았다"라며 "혹시 제가 하고, 전체적인 제작비가 늘어나고 상업적인 흥행 공식이 들어가면서 매력적인 대본의 장점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었다"라고 노개런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서 부끄럽다.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누가 얘기했나 모르겠다. 과정 속에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얘기를 할 수 있어서 후련하다"라고 덧붙였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76회 칸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공개되며 언론과 평단의 열띤 호평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신예 홍사빈을 비롯해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강렬한 열연과 신선한 앙상블로 극을 꽉 채운다.
'화란'은 오는 10월 1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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