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원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한 가운데 가처분 소송 전말에는 더기버스 안성일 프로듀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20일 키나는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갖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안성일 프로듀서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소속사 분쟁을 시작했다. 키나는 이같은 작전을 지시한 것이 안성일이었다고 했다.
안성일이 멤버 새나의 가짜 코로나를 기획해, 내용증명을 보내고 숙소에서 빠져나올 시간을 벌었다는 것. 안성일이 멤버 새나에게 코로나 양성 키트 사진을 줬다고 말한 키나는 "내용증명을 보내기 3일 전, 안성일 PD가 지금부터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코로나에 걸리면 소속사의 눈을 피할 수 있으니 격리 기간을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키나는 "소송을 결정한 이상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안성일 PD는 회사와 마주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그러나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뒤 안성일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키나는 "안성일이 가처분 소송을 제안하며 '앞에서 도와줄 수 없다. 대신 뒤에서 증거를 줄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지만, 제대로 된 자료를 주진 않았고 꽁무니를 뺐다고 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부모는 안성일은 배제하고 소송을 이어갔다.
안성일의 가스라이팅으로 소속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키나는 "안성일이 '내가 빌보드를 어떻게 올렸는지 알지?'라며 자기가 한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큐피드 뮤비는 내 돈으로 진행했다' '어트랙트가 돈이 없어서 샵 대금이 밀렸다'고 이간질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시발점인 '200억원 바이아웃' 사태에 관해서도 "저희는 바이아웃의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며 안성일이 전홍준 대표를 디스했다고 이야기 했다.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서는 "안성일이 아버지에게 전화해 '전홍준 대표는 크게 투자를 하려고 하고, 그 투자금은 아이들의 빚이 될 거라고 말했다. '왜 잘 되는 애들을 빚더미에 올리냐'는 말에 부모님들이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키나는 "전홍준 대표에게 확인할 생각을 안한 것이 제일 후회하는 부분"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앞서 키나는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심에 대해 법원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소속사 어트랙트로 돌아왔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키나가 16일 전홍준 대표를 만나 사과했다. 전홍준 대표는 '늦게라도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6월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키나와 달리 새나 시오 아란의 항고 진행은 이어지고 있는 중으로, 인스타그램에 어트랙트를 상대로 한 문제 제기와 폭로를 계속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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