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K팝, K드라마, K뷰티, K무비 등 한국의 콘텐츠가 황금기를 맞으면서, 가수 예능인 배우에서 제작자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제 몫을 해준 '파워 피플'들도 있었다. 전세계가 즐기는 K콘텐츠 사업 속 연예 관계자들이 꼽은 최고의 파워 피플은 과연 누구일까.
◇ BTS, 2년만 '파워 피플' 1위 탈환…역시 BTS
군 공백기라도 방탄소년단은 역시 방탄소년단이었다. 진 제이홉 슈가의 군 입대에도 RM 뷔 지민 정국 등이 활발히 솔로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기세를 떨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파워'는 연예 관계자 사이에서 여전히 유효했다.
방탄소년단은 '2023년 연예계 파워 피플' 설문조사에서 35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주역 이정재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곧장 자리를 찾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9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연예계 파워 피플' 1위에 오르며 빠르게 변화하는 대중문화계에서 여전히 굳건한 입지와 영향력을 재확인 시켰다.
'K팝의 살아있는 역사'로 꼽히는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꾸준히 K팝에 찬란한 공적을 남겼다. 한국 그룹 최초 빌보드200 1위, 빌보드 '핫 100' 1위,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수상,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 등의 기록을 세웠고, 대통령 특별사절단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한 것은 물론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보이 그룹으로 10년 넘는 시간동안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진 제이홉 슈가가 차례대로 입대해 약 10개월 째 군 공백기를 맞고 있는 방탄소년단이지만 타격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정국 지민 뷔 RM 등 솔로 출격한 멤버 개개인이 그룹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둬들이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 중인 것. 정국의 솔로곡 '세븐', 지민 '라이크 크레이지'는 미국 빌보드 핫100 1위, 빌보드 200 1위에 모두 오르며 글로벌 맹위를 떨쳤다.
여기에 빅히트 뮤직이 지난 9월 방탄소년단과 재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단행하면서 2025년 완전체 컴백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이에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 브랜드가 가지는 가치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임영웅+뉴진스, 범접할 수 없는 전세대 파괴력…각각 2·3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임영웅이 30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국내 중장년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임영웅은 너른 인지도와 팬들의 높은 구매력 및 티켓 파워를 발판으로 '연예계 파워피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본격 성공가도를 달린 임영웅은 2022년 '아임 히어로'를 발표할 당시 강력한 국내 팬덤만으로 초동 11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고,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가수' 조사에서 30대 이하, 40대 이상 분류에서 모두 TOP5 안에 든 유일한 가수가 되며 그 위상을 다졌다.
3위는 19표를 얻은 그룹 뉴진스였다. 지난해 데뷔 후 '하입 보이', '디토', '슈퍼 샤이', 'ETA' 등 잇따라 히트곡을 발표하며 새로운 국내외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한 뉴진스는 업계 관계자가 뽑은 '올해의 노래', '올해의 가수'에 이어 '연예계 파워피플'에서도 3위에 올라 엄청난 대중음악계 파급력을 엿볼 수 있었다.
공동 4위는 뉴진스를 제작한 어도어 민희진 대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피의 게임', '솔로지옥' 등 다양한 예능으로 사랑을 받은 덱스, 그룹 및 솔로로 글로벌 인기를 거머쥔 블랙핑크 제니가 각각 10표 씩을 받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완전체' 블랙핑크 역시 9표를 받아 7위에 랭크됐다.
◇유재석·방시혁·이효리도 상위권…클래식은 영원하다
방송인 유재석, 하이브 방시혁 의장, 가수 이효리,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배우 임지연이 각각 6표 씩을 받아 공동 8위에 올랐다.
국민 MC 유재석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놀면 뭐하니'로 부침 없이 30년째 연예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고, 방탄소년단을 위시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K팝의 글로벌화를 꿈꾸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 역시 여전한 파워 피플로 손꼽혔다. 올해 신곡 '후디에 반바지'를 발표하고 상업 광고 컴백을 알리며 모든 걸음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선 이효리 역시 '파워 피플'에 선정됐다. 또 학교폭력에 경종을 울리며 큰 화제성을 이끌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또 '더 글로리'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임지연 역시 차세대 파워 피플로 많은 표를 받았다.
또 드라마, 영화,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송혜교 손석구 고윤정 한소희,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각각 4표 씩을 받았다. 그 외에도 방탄소년단 뷔, 그룹 아이브, 몬스타엑스, 가수 아이유, 성시경, 차은우, 아이브 장원영, 배우 박은빈 김태리 조인성 전여빈 이병헌, 나영석PD, 김태호PD,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이름을 올렸다. 또 '나는 솔로' 16기의 인기로 인해 '나는 솔로' 출연진, '나는 솔로' 16기 상철도 때아닌 한 표 씩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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