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미다스의 손이 3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김지훈, 란 전초아, 불고기디스코 이현송, 원어스 서호가 출연해 흠결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파죽지세 가왕 '미다스의 손'과 4인의 실력파 복면 가수들이 가창력으로 맞붙었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늑대와 인공지능이 맞붙었다. 늑대는 이승철 '잊었니'를 선곡해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포문을 연 뒤 애절함이 묻어나는 감성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인공지능은 정승환 '보통의 하루'를 선곡한 뒤 감탄을 자아내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첫 소절부터 관객과 판정단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이 69-30으로 늑대를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늑대의 정체는 그룹 원어스 메인 보컬 서호였다. 서호는 고음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다양한 운동을 즐기면서 코어 근육이 발달했다. 플랭크를 하며 노래 연습을 하니 발성 시 힘 주는 방법을 터득했다. 피지컬이 돼야 고음도 올라간다"고 답했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모닝커피와 졸지 말고 정신 차려엇이 맞대결을 펼쳤다. 모닝커피는 거미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선곡해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이면서 공허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판정단에게 감동을 안겼다. 졸지 말고 정신 차려엇은 자우림 '팬이야'를 선곡한 뒤 귓가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여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모닝커피가 58-41로 정신차려엇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신차려엇의 정체는 밴드 불고기디스코 보컬 이현송이었다. 불고기디스코 보컬을 언급했던 이윤석의 예측이 맞아들었다. 특이한 팀명을 짓게 된 비화에 대해 이현송은 "디스코는 댄스 음악의 기본이다. 그 앞에 수식어는 한국적인 맛을 더하고 싶어서 비빔밥 불고기 중 고민하다가 불고기를 붙였다"며 "위로와 힘이 되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같다.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인공지능과 모닝커피가 다시 맞붙게 됐다. 인공지능은 김준수 '사랑은 눈꽃처럼'을 선곡해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 부드러운 음색과 마음 저린 호소력으로 애절함을 전했다. 모닝커피는 서문탁 '사슬'을 선곡한 뒤 가슴을 울리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심장을 강타하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록발라드까지 완벽 소화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이 64-35로 모닝커피를 누르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모닝커피의 정체는 '어쩌다가'의 주인공 란 1대 보컬 전초아였다. 전초아는 "'어쩌다가'는 마트, 시장, 싸이월드 소규모 모임에서 입소문이 난 케이스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지금까지 노래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 210대 가왕전 가왕 미다스의 손 무대가 이어졌다. 3연승에 도전하는 미다스의 손은 얀 '애프터'를 선곡해 쓸쓸하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모두를 집중하게 만든 뒤 깊은 감성과 탁 트인 고음으로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 미다스의 손 무대에 유영석은 기립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 결과 미다스의 손이 58-41로 인공지능을 누르고 3연승에 성공하며 가왕 왕좌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미다스의 손은 "하마터면 떨어질 뻔 했다. 우리 둘의 무대를 좋게 봐주신 거라 생각한다. 판정단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가왕전까지 진출한 인공지능의 정체는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 리더이자 뮤지컬 배우 김지훈이었다. 김지훈은 "'팬텀싱어4' 우승한 지 얼마 안 돼서 목소리를 모르실거라 생각했는데, 관객 분들이 열정적으로 환호해주셔서 감사했다. 준비한 노래 다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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