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16호 호림·31호 서윤혁→15호 탁송이, 2라운드 진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 새로운 레전드 무대를 남겼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3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7.3%를 기록하며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신선한 충격을 안긴 참가자들의 무대, 심사위원단의 진심 어린 심사평으로 꽉 찼던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이 종료됐다. 추가 합격자 8호(김두한), 12호(임윤성), 33호(모브닝), 54호(오시안)까지 총 43팀이 한 번 더 '싱어게인3' 무대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기회를 얻었다.

특히 3회에서는 시즌 최초의 슈퍼 어게인 합격자가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3어게인으로 탈락한 재야의 고수조 15호(탁송이) 가수의 이름이 공개되려는 순간, 백지영이 슈퍼 어게인을 사용한 것. 백지영은 "저런 톤을 너무 좋아한다"며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딱 한 번만 더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슈퍼 어게인을 쓴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재야의 고수조에서는 2000년대 초반 록 커뮤니티에서 연규성, 국카스텐 하현우, 더 크로스 김경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26호(김길중) 가수가 7어게인으로 합격, 'Think About' Chu' 도입부부터 미소를 유발한 16호(호림) 가수가 올(All)어게인으로 합격했다.

OST조에서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의 주인공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8호(차수경) 가수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해'를, 51호(재연) 가수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발라드 버전을, 74호(유정석) 가수는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 OST '질풍가도'를 열창했다. 51호 가수는 7어게인, 74호 가수는 올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28호 가수는 2어게인으로 탈락하며 자신의 이름이 차수경임을 밝혔다.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총출동한 오디션 최강자조는 반가움을 더했다. 64호(리누) 가수, 27호(임지수) 가수, 40호(채보훈) 가수, 58호(홍이삭) 가수가 합격한 반면 12호(임윤성) 가수와 37호(류정운) 가수는 합격 보류, 38호 가수와 42호 가수는 탈락했다. 탈락한 38호 가수는 '팬텀싱어1' 우승자 김현수, 42호 가수는 '슈퍼스타K2' 출신 김지수였다.

찐 무명조의 활약이 찬란하게 빛났다. 만 17세 최연소 '싱어게인 키즈' 31호(서윤혁) 가수와 고등학교 3학년인 68호(leejean 리진) 가수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감성과 출중한 실력을 뽐내 심사위원 전원의 어게인 버튼을 받았다. 스트리트 댄서 출신 75호(이유카) 가수는 예측 불가한 노래와 퍼포먼스로 7어게인, 신촌블루스 멤버인 25호(강성희) 가수는 깊이가 느껴지는 가창력을 발휘하며 올어게인으로 합격했다.

그런가 하면 참가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심사위원들의 이야기는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중에서도 임재범은 자신이 했던 실수와 비슷한 부분이 발견된 26호(김길중) 가수에게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조언했고, 4어게인으로 합격이 보류된 12호(임윤성) 가수에게는 자신이 록을 했던 만큼 단점이 없어 보인 창법을 언급하며 "또 듣고 싶다. 그 목소리"라고 응원을 보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2라운드는 심사위원 미션인 팀 대항전으로 참가자들은 심사위원이 조합한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또 '싱어게인3'은 10일 대국민 온라인 사전투표 1차를 오픈했다. 2라운드에 진출한 43팀의 가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1차 투표는 16일 밤 10시까지 JTBC '싱어게인3'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