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웰컴투 삼달리'가 지창욱, 신혜선의 '숨 고르기' 시작을 알리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14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엔 푸르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 삼달리의 어느 해변에서 쉬어가고 있는 조용필(지창욱)과 조삼달(신혜선)의 여유로운 한때가 담겨 있다. 청정 특산지인 그곳에서 따스한 햇살을 느끼고, 상쾌한 바람을 마시는 두 사람의 풍경을 보기만 해도 복잡했던 마음이 절로 평온해진다.
제주도 '해녀 삼춘'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르침이 있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라"는 것이다. 평온해 보이지만 위험천만한 바닷속에서 욕심내지 말고 당신의 숨만큼만 버티라고, 그리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땐 시작했던 물 위로 올라와 숨을 고르라는 의미다. '웰컴투 삼달리'를 관통하는 이 핵심 테마는 "우리들의 숨 고르기가 시작되는 순간"이라는 포스터의 카피에도 드러난다.
용을 꿈꾸며 서울로 떠난 삼달은 그 후로부터 치열한 삶을 살았다. 사진작가의 꿈을 위해 그 힘들다는 패션 사진계에서 혹독한 어시스턴트 생활을 거쳤고,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게 달렸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크게 넘어지고 말았다. 삼달은 그렇게 돌아가고 싶지 않던 개천, 삼달리로 향한다.
그곳에는 몸과 마음이 지치고 상처투성이가 된 삼달이 편히 쉴 수 있는 개천이 되어주고 싶은 운명의 짝꿍 용필이 있다. 원치 않은 컴백이었지만, 따뜻한 개천의 품에서 삼달은 용필과 함께 숨 고르는 법을 배울 예정이라고. 정신 차릴 틈 없이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두 다리를 땅에 굳게 딛고 일어서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도 따스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진은 "올 한해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쁘게 달려오신 분들이라면 이번 연말에는 '웰컴투 삼달리'의 용필과 삼달과 함께 숨을 고르며 잠시 재충전할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고향, 개천이라는 단어가 주는 평온함, 친근함, 따스함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영상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신 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웃고 즐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편안해진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우리'만 있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우리의 이야기로 특별하게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힘쎈여자 강남순'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토요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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