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해숙, 신민아가 화보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김해숙과 신민아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하는 영화 '3일의 휴가'를 통해 엄마와 딸로 만났다.
'3일의 휴가'에서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딸을 만나러 내려온 엄마 '복자'로 분한 김해숙은 "(신)민아를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꼭 한번 같이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했다. 지금도 친딸처럼 문자나 전화를 주고받는다. 예쁜 딸 하나를 더 얻은 것 같다"라고 애정어린 소회를 밝혔다.
시골집으로 돌아온 딸 '진주'를 연기한 신민아는 "긴장한 모습도 예뻐해 주셔서 마음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영화가 엄마와 딸 이야기라 그런지 촬영이 끝나고도 진짜 엄마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스타들의 '엄마'를 연기한 김해숙은 '3일의 휴가' 속 엄마 연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엄마를 했는데 이번에는 살아있는 엄마가 아닌 하늘나라에서 3일 동안 휴가 나온 엄마다. 나는 현실 세계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일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초반에 힘들었는데 민아를 보니 저절로 나왔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엄마지만 그 안에서 '엄마는 엄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내내 세상을 떠난 엄마를 참 많이 생각했다는 김해숙은 "나도 지금 누군가의 엄마고 옛날엔 누군가의 딸이었는데 만일 우리 엄마가 3일간의 휴가를 받아 내려오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오시면 어떻게 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한테 이 영화를 바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3일의 휴가'를 통해 백반집 사장으로 분한 만큼 꾸준히 칼질을 연습하고 요리를 열심히 했다는 신민아는 "평소 요리를 즐겨 하진 않지만 이번에 다양한 재료를 다듬어 보면서 약간의 재능을 발견했다"고. 소울푸드를 묻자 그는 "엄마가 불고기를 많이 해주셔서 지금도 불고기를 좋아한다. 엄마가 해줬던 불고기랑 김치찌개 같은 음식이 제일 편안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해진 답이 있는 수학 문제와 달리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3일의 휴가'의 '진주'처럼 신민아에게 요즘 생각에 잠기게 하는 고민거리에 대해 묻자 "인생은 '그동안 이렇게 해왔으니 앞으로 이렇게 살면 되는구나'가 아닌 것 같다. 정말 답이 없으니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지, 지금 괜찮게 잘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고민을 늘 한다"라며 "오히려 바쁠 땐 그런 고민이 덜하다. 요즘은 드라마 촬영 중이라 드라마 찍는 것만 고민한다. 조금 심플해졌다"라고 답했다.
이어 "인생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팁이 있나"라는 질문에 김해숙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왔다. 인생의 팁이 어디 있겠나. 다 각자의 길이 있다. 자기의 길을 묵묵히 가다 보면 나이가 든다. 성공에만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항상 먼저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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