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스우파' 시리즈의 인기 리더들이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로 또 한 번의 '10대 스타 댄서' 탄생을 위해 뭉쳤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이하 '스걸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성호 PD, 정경욱 PD, 리아킴 바다 아이키 커스틴 가비 펑키와이가 참석했다.
이날 황성호PD는 '스걸파' 시즌2를 앞두고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지난 시즌과 다른 건 참가 크루들이 글로벌화 됐다는 점이다. 10대 댄서 크루만 모집했는데 이번엔 개인도 모집했다. 연령대도 기존 고등학생에서 이번 시즌 중학생까지 낮췄다"고 답햇다.
정경욱PD는 "10대라 해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댄서의 출발점인 것에 포인트를 두고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걸파2'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댄스신을 뒤엎을 10대 댄서 발굴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Mnet의 메가 IP 흥행 계보를 잇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스걸파1'은 방영 당시 비드라마 TV화제성 1위, 순간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기록했다.
'스걸파2' 마스터 군단으로는 '스우파1', '스우파2'를 빛낸 원밀리언 리아킴 이유정 하리무, 베베 바다 러셔 태터, 훅 아이키 성지연 오드, 잼 리퍼블릭 커스틴 라트리스 오드리, 라치카 가비 리안 시미즈, 마네퀸 펑키와이 레드릭 왁씨 윤지가 이름을 올렸다.
가비는 "'스우파2'를 너무 재밌게 본 입장으로서 시즌1, 2가 모여 뭔가를 한다는 게 색다르다. 시즌2 마스터들을 보며 배울 점이 많았고 새로웠다"며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본 입장으로서 새로운 아이들을 보는 게 즐겁다. 더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리아킴은 "'스우파1', '스걸파1'를 재밌게 봐서 저길 나가면 마스터로서 좋은 역할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스걸파2' 하면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고, 한편으로는 친구들을 성장시켜야 한다는 무게감이 있었다.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 줄 수 있는 모든 걸 긁어서 주고 있다"고 말했고, 펑키와이는 "'스우파1' 멤버들과 해서 든든하다. 원래 '스걸파1'를 해보셨던 분들이라 보고 배운 게 있다. 시즌1, 2 케미스트리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바다는 "'스우파1' 리더들과 함께 해서 기쁘고 재밌게 촬영 중이다. '스우파2'에서 플레이어였다면 이번엔 멘토 역할인데, 다들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 실력에 맞게 나 역시 마스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아이키는 "엠넷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느꼈다. 그래서 나도 너무 사랑한다. '스우파1'를 하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내 모습을 보며 후회한 적도 있고 추억이 되기도 한다. 이번에 함께 하면서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가르쳐줄 게 많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가비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커스틴은 "경험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하게 돼 좋다. 참가자들의 흥분감, 오디션의 기대감을 보는 게 정말 좋았다. 멘토로서 앉아있어서 매우 감사하다. 내 경험을 최대한 제공해줄 수 있길 바란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스걸파1'에 이어 '스걸파2'까지 출연한 가비와 아이키는 각 시즌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비는 "'스걸파1' 때도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스걸파2'에서 개인이 정말 잘하더라. '이 친구들이 10대라고?' 했다. 스타 탄생 당연하다. 실력적으로나 춤의 농도가 10대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고, 아이키는 "지난 시즌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쑥쓰러워 했다면, 이번 시즌은 언변술사가 모여있고 캐릭터도 있다. 개개인의 재능에 재미까지 있다"고 밝혔다.
펑키와이는 "'스우파1', '스우파2'이 함께 하는 게 처음인데,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셨다. '스우파2'에게서 느끼지 못한 솔직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각자 딸을 챙기겠다는 엄마같은 마음이었다. 커스틴과 가비의 조합을 보고 싶었는데, '퀸들의 조합'이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에 가비는 커스틴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나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부끄러워서 말을 못한다.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커스틴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러지 못했다. 더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고, 커스틴은 "가비의 에너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방송 밖에서 만나니 너무 좋았다. 이 에너지를 무대에 가져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들 솔직하고 재밌어서 즐거웠다"고 밝혔다.
'스걸파2'는 지원 자격을 대폭 확대해 10대 댄스신 유명 크루가 지원한 것은 물론 저스트절크 소속 최정예 10대 크루인 저스트절크 루키즈가 출연하는 등 첫방송 궁금증을 더했다. 또 글로벌 크루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황성호PD는 "춤은 언어가 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멋진 수단이다. 글로벌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해외 크루들이 케이팝에 춤을 추는 걸 보면서 이 친구들과 한국 댄서들이 만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해외 크루 참여 배경을 밝혔다.
'스걸파1'는 방송 중반 춤 외의 것으로 상대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촌극이 빚어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황성호PD는 "'스걸파' 이번 시즌에는 '이 친구들의 건전한 경쟁'을 위해 구성상 팀 내에서 화합할 수 있는 걸 중심에 뒀다. 상대방을 춤 외에 다른 걸로 견제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춤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고 답했다.
남자 10대 버전 프로그램의 제작 가능성에 대해 황PD는 "내가 파악하고 알기로는 남자 10대 친구들이 춤을 잘 추지만, 춤에 관해서 만큼은 여자 친구들이 더 열정적이고 활발하게 하고 있다. 이전에 '뚝딱이의 역습'을 연출했는데, 90% 이상이 여성 분들이었다. 춤에 대한 관심이 남성보다 여성들이 많았다. 10대 남자 친구들도 충분히 생각해볼 만한 기획이다. 계속 고민해서 발전시켜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경욱PD는 "'소녀가 소년으로 바뀌는 걸 보여주면 새로운 걸까?' 고민했다. 더 새로운 모습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내 댄서 신 및 춤을 향한 애정과 관심이 높아진 이유 역시 언급했다. 황성호PD는 "춤을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 이유는 SNS 때문이라 생각한다. 본인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틱톡이나 릴스를 활용하며 본인을 드러낸다. 전세계적으로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스걸파'를 향한 관심도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아이키는 "댄서로서 느낀 건 K팝이 대세고 열풍인데, 음악 뿐만 아니라 댄스에도 영향을 준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이 K팝 댄스를 당연하게 많이 따라해준다. 여기 마스터 분들이 실제 흥행하는 K팝 안무가들이다.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비슷한 이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이키는 "학부모로서 우리 딸도 여기 출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생 친구들도 참가하기 때문에 엄마의 마음으로 보게 된다. 시즌 이어가서 내 딸도 참여했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황성호PD는 "촬영하면서 마스터 분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우파'에서 보지 못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한국에 와서 가장 간절해 하는 잼 리퍼블릭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역대급 구애 경쟁을 보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스걸파2'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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