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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안했다"는 지드래곤, 모발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도 '음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했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수 지드래곤(GD,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고, 지난 20일 모발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간이 시약 검사는 일반적으로 10일 이내에 마약을 투약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오며, 모발의 경우에는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손톱 발톱의 경우 5~6개월 전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부터 수 차례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자진 출석을 요청했고 모발과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했다.

지드래곤은 증거인멸 시도를 위해 신체의 털을 대부분 제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한 적이 없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지드래곤의 손톱·발톱 검사 결과까지 음성이 나오면서 경찰의 혐의 입증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수사에 있어 무리하게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지난 13일 정례 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 해상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수사 의지를 전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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