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연인' 안은진이 "남궁민의 '멜로 눈빛'이 다 했다"고 케미의 비결을 밝혔다. '연인'은 죽어가는 MBC드라마를 살린 일등공신이다.
21일 서울 서초구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MBC '연인' 종영 인터뷰에서 안은진은 "길채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캐릭터"라면서 "장현(남궁민 분) 도령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버텨내는 과정에서 크게 성장했다. 이후에도 성장하는 순간이 여러번 나왔다. 그냥 당하지만 않고 표출하기도 하는 캐릭터라 좋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길채는 위기에 빛나는 캐릭터다. 외모는 화려한 장미이지만, 생명력 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들꽃같은 여인이다. 그런 길채에게 장현은 바람같은 사내. 길채는 극 초반 장현의 진심을 오해하며 그를 자꾸만 밀어낸다.
안은진은 "길채에게 장현은 늘 훌쩍 떠나는 사내다. 마음은 끌리지만 믿을 수 없는 인물이다. 길채는 심양으로 떠나는 장현을 보며 그의 마음을 깨닫는다. '정말 밉군'에서 훅 들어왔다"라면서 "비록 그때까지 길채는 본인의 마음을 깨닫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극 초반 안은진과 남궁민의 나이차로 우려가 컸지만 두 사람의 찰떡 케미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끌어냈다. 위기의 순간마다 길채를 지켜준 장현의 존재감은 든든했다. 장현의 츤데레 매력 발산은 길채뿐 아니라 온 시청자들을 홀렸다.
안은진은 "남궁민은 역시, 연기로 모든 걸 이해시키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극 초반 장현은 어른스럽고 멋있는 캐릭터이고, 길채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씨였다. 남궁민의 멜로눈빛이 다했다. 길채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안은진 연말 시상식의 베스트 커플상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종종(박정연 분)도 사랑하고, 은애(이다인 분)와 받아도 좋다. 장현과의 사랑을 말할 것도 없다"면서 "베스트 커플상은 참 욕심이 난다. 캐릭터의 합도 그렇지만 연기케미도 좋았다는 거니까. 개인적으로 장현도령과 (수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지난 18일 방송된 21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먼 길을 돌아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은 최고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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